일기방

2018.03.09(금)

버팀목2 2018. 3. 16. 05:49

2018.03.09(금) 흐림





어제 점심때

지인들과 고성 회화면가서 민물장어구이와 소주를 마시고 와서는

10여년 넘게 낮잠이라곤 자지 않던 버릇을 깨고 술김에 낮잠을 잔 덕으로

꼬박 긴밤을 뜬 눈으로 지세웠습니다


그 덕분에

안방 책장에서 친구의 시집【고백】출판기념회에 갔다가 얻어온 시집을 꺼내 읽다가

가슴에 와 닿은 시 줄을 여기 옮겨 적습니다


"사랑2"


그 사람 나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나에게 자기를 

사랑한다 말하라네


나는 못하네

그 말은 할 수가 없네

사랑하여 사랑하면 그만이지

사랑한다 그 말 왜 하나


남 몰래 새긴

그 사람 그 사랑

햇빛에 바래지면 

그때는 어쩔건가


시집도 첫 페이지부터 읽은 것이 아니고

맨 뒷장부터 시작해서 역으로 읽었습니다


낮엔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 시술 마지막 단계인 지붕을 덮는 격인 시술을 받고는

이제는 마지막이다 싶었는데

다음주 금요일 한번더 오라고 하네요


치과를 다녀와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욕지도에 근무할때 인연을 맺은 후배의 모친상을 당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통영서울병원장례식장이라서

운동마치고 저녁때쯤 다녀왔는데


식장에서 재직 당시 근무했던 면장이랑 그 지역 시의원 등을 만나

욕지섬의 근황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