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8.09.20(목)

버팀목2 2018. 9. 27. 23:13

2018.09.20(목) 흐림




어릴적엔 아침에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다고 해서 길조로 여겼는데


새태가 변해

언젠가 부터 민폐만 끼친다고 흉

조로 바뀐 까지가 저만치 충고 부근에서 소란스럽게 짖어대는 가을 아침입니다


가을인데도 헬스마치고 돌아오는 아파트 뒷길엔 서늘함이 피부에 와 닿고

 

중간 통로를 거쳐 아파트 앞길엔 햇살이 아직 식지 않아

겁게 느껴지고 있는 계절입니다


어제는 1990년대 한때 매일 만나다 싶이 했던 서X찬이가 강구안에서 다찌집을 개업했다고 해서 

얼굴을 한번은 내밀어야 되겠다 싶어 찿아 갔었습니다

한때 서운함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 접고 살아가야 겠습니다


요즘 박경리 장편소설 김약국의딸들을 읽고 있는데 

1962년도에 발표한 소설이라고 하는데

통영을 무대로 펼쳐지고 있고 

통영 사투리로 쓰여있는 통영출신의 작가가 쓴 글이라서 그런지

벌써부터 읽어보고 싶은 충동은 있었는데

늦게나마 손에 쥐어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