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1.30(수)

버팀목2 2019. 2. 5. 17:42

2019.01.30(수) 흐림





바쁜 하루였습니다

형수님과 설명절 제수용품을 구매해 드린다고 약속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삼천포 용궁수산시장으로 날라갔습니다


참돔, 서대, 조기, 대구아재비, 달고기 등등 제사상에 올릴 생선을 40만원어치 구매를 해서

소금 간을 해서 스치로폴 박스에 담아 2층으로 올라 들고 올라 가는데 어깨가 내려 앉는 줄 알았습니다


첫번째 올라 갈때는 가벼운 전꺼리를 들고 올라 갔기에 별다른 생각없이 갔었는데

두번째 무거운 박스를 들고 올라 갈때는

그나마 이 나이에 평소 헬스 운동이라도 했기에 망정이지 하는 생각이 간절히 머리에 떠 올랐습니다


12시경에 소금 간을 했기때문에

3시 이전에 큰집에 도착하여 오후 3시에는 형수님께서 씻어서 말리도록 조치를 해야 합니다


생선파는 할머니가 2만원에 파는 손바닥 2개 크기의 참돔을 덤으로 넣어 주셨습니다


이전에도 그 할머니에게서 제수용품 생선을 구매 한 적이 있었고

바로 그 옆에 조금 젊은 아주머니가 파는 생선가게가 주 단골집이었는데

옆집 할머니가 생선을 다듬는 동안 그 앞에 서 있으려니

자꾸만 이전 단골집 아주머니 눈치가 보여 집니다


다행히도 그쪽 아주머니도 대목인지라 부지런히 주문받은 생선을 다듬느라 눈이 마주치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그 아주머니도 나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 앞을 지나오면서 아는 체를 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왔습니다


장사 시샘이란 분명 있을 것인데 그런 곳에 난 익숙치 못합니다


달고기(허느구) 전꺼리를 파는 할머니는 정말 인심이 후합니다


벌써 몇년째 단골인지라 꼬옥 한팩에 일만원 하는 상품을 하나 더 덤으로 주시는 할머니입니다

괜찮다고 하면 그래도 통영에서 찿아 오시는데 하시면서 덤으로 하나 더 챙겨 주시곤 합니다


다른 코너에서도 그 전꺼리를 파시는 곳이 서너군데 더 있으나

그 할머니만큼 깔끔하지 않습니다

정말 깨끗하게 포를 떠서 진열해 놓고 있고 포장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정말 마음씨가 고운 생선가게 할머니이십니다

마음씨가 고우니 물론 얼굴도 곱습니다


형수님에게 생선을 건네주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갑자기 덤으로 받아온 작은 참돔 그 생각이 떠 올랐습니다


형수님에게 전화를 해서 작은 참돔은 큰형님 산소에 갈때 가져 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해 달라고 했더니

그새 형수님께서는 작은 돔을 왜 샀지?

혹시 저거 형님 산소에 가져 갈라꼬 샀나 싶었다고 하면서 흡족해 하셨습니다


집으로 와서 옷을 갈아입고는

창원에 있는 동창원장례식장에 청록회 회원인 박x규의 장모님 장례식장에 갔었는데

네비를 켜고 그것이 안내 해 주는대로 따라 갔었는데

가서 보니 엉뚱한 길로 안내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에 후쿠오카 여행 갔었던 일행들과

청도에 미나리 먹으러 갈때 갔었던 그 길로 안내를 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중리나 서마산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옛 진영IC에서 빠지면 인접해 있는 곳인데

구 마산과 창원시내를 거쳐 옛 국도로 부산으로 가는 도로를 따라 왔던 것입니다


돌아 올때는 네비를 켰으나

그에 따르지 않고 바로 동창원IC로 진입해서 남해 고속도로를 오다가

내서IC로 빠져서 중리를 거쳐 14번국도를 타고 오다가

고성에서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바꿔타고 왔는데 1시간도 안걸렸습니다


네비 믿을 것은 안됩니다


참고만 할뿐이지 앞으로 그것 믿고 길 떠나면 큰 오산을 불러 올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