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6(토)
2019.02.16(토) 맑음
통영의 부잣집에는 옛날부터 정월대보름에 털게를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한마리에 3만원 정도 하니까 비싼 털게일 수 밖에 없고 서민들이 먹기엔 좀 그렀네요
오늘은 고성 장날이라서 지인과 같이 돼지감자를 사러 갔습니다
간 김에 삼산면에 있는 후배를 불러 새시장 은하식당에서
염소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였고
이후 돼지감자 구매에 나섰는데
대충 어림잡아 한포대에 10키로 정도 된다는데 17,000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노점상 두군데에서 샀는데 두군데 모두 가격이 동일했습니다
지난번 통영에서는 살때는 25,000원을 주고 샀는데
고성 장날이 소문 그대로 싸기는 쌌습니다
그리고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지인이 보름 나물꺼리를 구매 한다고 하여 장터를 돌아 댕기면서 사고는
삼천포 실안으로 날아 갔습니다
가면서 보니 목화휴게소에는 Lotto 복권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었습니다
작년 1.24(수)자에 추첨일 1.27(토)인 로또복권을 5만원치나 샀었는데
그중에 5천원권이 1매 당첨되었으나
그것도 지급기한인 2019/01/28을 책상 서랍속에서 넘기고 말아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실안횟집에 가서 사자구 젓갈을 구매한 후
삼천포용궁시장으로 가서 마른 가자미와 개불을 샀고
통영으로 돌아 와선
저녁에 식구들 회식용으로 새터 용궁수산에 가서 털개 25만원어치를 샀는데
주인 아줌머니가 볼락도 덤으로 주어 가져 왔습니다
오후엔 내일 먹기로 한 고로쇠물이 내일 모두들 약속이 있다며
오늘로 당겨서 먹는다고 화진주 찜질방으로 갔는데
거기서 이종사촌 형님을 만났습니다
오후 4시에 옻닭백숙을 시켜 먹었는데
지난번에는 두팀이 3명당 한마리를 시켜 옻 국물과 죽을 먹다보니 고기가 남았었는데
이번엔 5명이 딱 한마리를 시켜 먹었는데 깨끗히 먹어 치웠습니다
역시 음식은 접시 밖으로 넘치면 맛이 떨어진다는 옛말이 증명된 셈입니다
저녁엔 후쿠오카 여행팀들이랑 연성에서 만났는데
또 여행 제의가 들어와서 난상토론 끝에 고군산열도로 1박2일로 떠나기로 했고
8명이 선급금으로 5만원씩 거출을 했는데
현금을 소지하지 않은 사람이 넷이나 있어 내가 대납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2차를 가자는 사람도 있었으나 나는 눈 딱 감고 집으로 직행했습니다
내일의 평화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