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13(수)
2019.03.13(수) 맑음
아침에 자고 있는데
현종이가 안방에 들어와서 아침이라고 하면서 일어나라고 합니다
시계를 보니 9시가 가까웠습니다.
유치원 갈 시간이 훨 지났는데 싶어서
오늘 유치원 안가느냐고 묻자 "아파서 안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정을 살펴보니
오늘은 현종이를 데리고 소아과병원을 다녀와야 되고
그런다음 헬스장에도 데리고 가서 스마트폰을 쥐어주고는 놀게하고는 운동을 마치고 나와서는
같이 점심을 해결해야 되고
그런다음 오후 4시에 학원에 보내야 하는게 오늘의 내 과제였습니다
점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학원가는 길에 승용차안에서 내게 학원에 같이 들어가자고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처음 가 보는 학원이라는 곳이 생소한 곳이었습니다.
입구에 차를 세워두고 가정용 주택에 현관문을 열자 신발이 가득 놓여 있었고
선생님이 나와서 현종이를 데리고 들어 가기에 내 임무는 끝이다 싶어 돌아서 나오고 있는데
현종이가 급히 따라 나오면서 같이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손목을 잡고는 놓아주지를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같이 들어 갔는데
이미 많은 초등학생들로 보이는 학생들이 와 있었고
분위기는 산만했습니다
그곳 자칭 원장이라고 하는 여선생님이 커피를 끊여 주어 마시는데
거실에서 현종이는 공룡책을 보고 있었고
원장 선생님은 저더러 현종이가 저기에 몰두해 있을때 살며시 빠져 나가고 나면
자기들이 알아서 한다고 하기에 빠져 나오는데 어느 새 현종이가 달려와서 또 손목을 붙잡았습니다
그러고는 심신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지 못하니까 심심하다고 하는 줄로 알고 폰은 절대 줄 수 없다고 하였더니
이후로 폰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학원에 머무는 것은 무리다 싶어
그곳 원장에게 현종일 집으로 데리고 가겠다고 하고는 데리고 나와서 차에 태우고 돌아 오다가
그냥 집으로 가기에는 시간상 어중간한 시간대라 산양읍쪽으로 드라이브를 결심했습니다
가는 길에 법연사에 들렀는데 스님은 자리를 비웠고
법당은 출입문이 열려 있어 법당으로 들어가서 촛불을 켜고 향도 피웠습니다
현종이에게 할아버지 따라서 절을 하라고 시키고는 삼배를 올리고는 참선기도에 들어 갔습니다
현종이가 스님 자리에 놓인 목탁과 마이크를 만지기에 또 집중력을 잃었나 싶어 나와서는 풍화리 일주도로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연신 어디가느냐고 묻는 현종이에게 드라이브 간다고 하였더니 6살인 현종이는 드라이브가 어떤 목적지인줄 알고는 목을 빼고는 그곳에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한참을 지나도 목적지에 도착을 하지 않고 계속 달리자 이내 차량밖 경치엔 관심을 잃고는
혼자서 무슨 노랫말을 중얼거리며 이따금씩 차량을 세워고 바깥 풍경을 폰카에 담을려고 하면 어디가는 냐고 묻기만 합니다
이윽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는 피로한지 뒷좌석에서 조수석으로 넘어 와서는 이내 잠이 들어 버렸습니다.
오늘은 조합장 선거일입니다
밤 10시쯤 되어서 당선자 발표가 있겠지 싶어 스마트폰 카카오스토리 앱을 열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굿데이뉴스에 통영조합장 선거 결과가 떠 있었습니다
특별히 관심이 있는 두 조합장이 당선되었기에 축하 전화를 해서 통화를 했습니다
그러고는 잠자리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