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5.23(목)

버팀목2 2019. 5. 29. 11:44

2019.05.23(목) 맑음






청록회 배필기 회원의 모친상에 조문을 갔었는데

돌아가신 모친의 연세가 93세라고 합니다.


병원에 계시다가 임종을 앞두고 자신이 평생을 살았던 집에서 숨을 거두고 싶다고 소원하여

시골집에서 임종을 했다고 합니다

10남매를 두었는데 상가에 모든 상주가 다 모여다고 하네요

참으로 다복한 모친입니다


그런데 비교하면 울 어머니는 12매를 낳아 성인이 된 자식은 여섯이었고

나머지 여섯은 어머니 가슴에 묻은 자식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임종도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집으로 와서 그날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 가시고 난 뒤 내가 잘못했다는 사실도 인식했습니다

차라리 결혼하기 전이었더라도 내가 통영으로 모시고 와서 같이 살았더라면

그렇게 돌아가시지는 않았을텐데


친구 모친상에 조문을 갔다가 세삼 내 어머님을 되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