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6.18(화)

버팀목2 2019. 6. 20. 11:05

2019.06.18(화) 흐림




평소 티비를 안보는 습관인데

오전에 매일 가던 헬스장을 안 가니 무료해서

티비를 켰는데,

 

화요초대석이란 프로에 25년차 의학계의 천생연분 부부가 함께 걷는 길 (홍혜걸,여에스터) 이라는 프로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천생연분 부부도 각방이야기를 쏟아내고 있었는데

나이가 들고 갱년기가 오면 누구나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내도 젊었을때는


아파트 윗집에 사는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직을 한 부부가 나이 70줄에 평생 처음으로 3박4일간의 전국일주 여행을 다녀온 며칠 뒤

안방에서 혼자 잠자던 남편이 죽었다는 사실을 거실에서 자고는 일으나 식사준비를 마치고

남편에게 밥 먹으라고 해도 기척이 없자 안방에 들어 가보니

이미 사망한 사실에 대해


부부는 나이가 들수록 같은 방을 쓰야 된다고 주장해 왔었는데,


내가 갱년기를 맞이하고 보니

밤새 소변하러 잠깨면 덩달아 옆에 누운 집사람도 잠이 깨야하는 불편함을 감수 해야 하기 때문에 서로 편하자고 하는 것이 각방을 쓰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