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07.21(일)

버팀목2 2019. 7. 29. 15:52

2019.07.21(일) 비





지난 밤

바람과 빗소리가 대단 했었는데

아침이 되니 조금 잦아 들었습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이 또 시작됩니다.


◈ ◈ ◈ ◈ ◈ ◈ ◈ ◈ ◈ ◈ ◈


☆인 연 / 최 정 재


우리의 사랑도

만나면 헤어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듯


서로 가고자 하는 길이 달라

남남이라는 이름으로 이별을

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쉽고 간단한 일입니까


시간 마저 닫혀 버린 까만밤


이제

떠나는 사람을 원망하고 미워하며

홀로

어둠 속에 일어나 목 놓아 울기 보다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일들 앞에서

순간 적잖아 놀라고 당황하지만

세상에

뿌리치지 못할 아픔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더욱 값진 인연과 사랑을 

받아 들이게 되고


한층

의연하고 성숙한 자신과

만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지금 이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잠시


스쳐 지나가고 있을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