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13(화)
2019.08.13(화) 맑음
차용금 상환 문제로 골머리가 아픕니다.
지금껏 살아 오면서 내가 돈을 빌려주고 돌려 받을 때마다 골치가 아팠던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럴때마다 다시는 남에게 돈을 빌려 주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해 보지만
그것도 그때 뿐입니다.
이번엔 솔직히 그냥 통장에 넣어 두느니
소주값이라도 할겸 이자받는 재미도 약간 없었다고 하면 거짓이고 반반이었습니다.
두어번까지는 약속을 잘 지켰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믿을만 하구나 싶었는데
그런마음 들자마자 배신이 다가왔습니다.
한달만 쓰고 돌려 주기로 하고 가져 갔는데
기간이 만료되자 이자만 주고 한달 더 쓰자고 하더니
두달이 경과되고 오늘까지 다시 9일째 되는 날입니다.
이번에 돌려 받으면 이 사람과 거래는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후 6시에 현종이를 데리고 있기로 했는데
이럭저럭 하다가 오늘날자에 꼭 문상을 가야하는 상가가 있는데
오후 4시가 다가 왔습니다.
부랴부랴 챙겨서 삼천포 서울병원장례식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도착하니 저녁 제를 올리고 있는데
마음은 다급한데 의식이 빨리 끝나지 않습니다.
둘러보니 직장 선배였던 분들이 서넛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슬며서 그 자리로 가서 인사를 드리고 옆에 앉아 있으니 금방 의식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얼른 가서 참배를 하고는 돌아 나오는데
옛 직장 선배였던 분들이 여럿이 들어왔습니다
일일이 인사를 나누지 못하고 상가를 나왔습니다.
혹시 늦을까봐
딸아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오후 6시반까지 오면 된다고 하여 시계를 보니 오후 5시였습니다.
돌아가는 시간은 여유롭게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작 빨리 나섰으면 서두르지 않고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