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12.19(목)
버팀목2
2019. 12. 27. 20:58
2019.12.19(목) 흐림
현종이를 유치원 데려다 주러 갔다가 도남동 쪽을 한바퀴 돌고 왔습니다
도남2동은 저가 첫 발령을 받아 근무를 했던 시절에 담당부락 이었습니다.
지금은 부락이라는 말도 일본말에서 따온 것이라 해서 마을이라는 우리말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부락이라고 했고
담당부락의 호구조사를 했기 때문에
그 집안의 밥숟가락 숫자까지 파악해야 하는 담당부락제였기에
내하고는 인연이 깊은 곳입니다.
마을의 동정을 제일 잘 아는 곳이 동네 이발소입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동사무소 뒤편에 위치한 이발소에 들리면
이발소 주인은 어느 집 밥 숟가락이 몇개 인지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1987년 7.15~16일 발생한 한국을 뒤덮은 태풍 재산피해 6위인 셀마로 인하여
도남2동 해수욕장에 있던 횟집촌이 박살나서 철거되어 버렸지만
1982년 내가 첫 근무지 였을 당시에는 충무에서는 제일 규모가 큰 횟집단지 였고
유원지 역할을 하던 곳이었습니다.
머리속에 박힌 추억 한장 꺼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