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9.12.20(금)

버팀목2 2019. 12. 27. 21:21

2019.12.20(금) 흐림




지인으로부터 오늘 보내 온 글을 옮겨 적습니다.


☆소리 없는 침묵의 사랑☆ 


한 사람이 절망속에서

허우적 거리고

삶이 너무도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


그냥 말 없이 그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


대 철학자 *칼 힐티*는

좋아 하는 사람의 습성에 대해

이렇게 풍자했습니다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 수록

마음에 오래 남고 깊어지는 것이다*


때로는 백 마디 말 보다도

말 없음이 더 커다란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람을 아낀다는 명목하에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안다는 듯이 충고를 하고 조언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때로는

상대방을 더 아프게 하고

힘겹게 만드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


상대방은 힘겹고 어령운 순간

당신이 곁에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될 때가 많습니다


소리없는 침묵은

때로

더 많은 말을 들려 주고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줍니다


★넝쿨이 강까지★중에서  문영주의 글


미운 사람이 내는 소리는 시끄럽고

사랑하는 사람이 내는 소리는 즐겁다


소리가 시끄럽고 즐거운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것이다


대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면

그냥 사람이고 소리일 뿐이다


그냥 사람이고 소리일 때

번뇌에 물들지 않는다


-혜암스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