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1.22(일)

버팀목2 2020. 11. 22. 16:15

 

2020.11.22(일) 비

아침 일찍 목욕탕에 내가 들어갈 때만 해도 멀쩡했던 하늘에서 이발을 하고 있는 사이 입장한 손님이 하는 말이 비가 떨어진다네요.

걱정이 태산만치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이 경자년 성회재 시제일인데

성회재 제실에 입주한 세입자가 시제를 지낼 거실에 장롱과 소파를 가득 들였다고 해서 마당에 꺼내놓고 시제를 지내기로 했는데 비가 온다니 걱정이 아니 될 수가 있나요.

죽림 가서 아들을 태우고 성회재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문중 종원들이 적게 오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시제를 올릴 시간이 임박해서 이번에 제물을 하는 식당에서 제실까지 배달을 해주었고
제단에 차려보니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수년째 시제 음식을 주문해 오던 은진 예단에서
함지박으로 바꾸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고성한 김해 김 씨 삼현파 64대손 현연 공(字 性會) 이하 38위의 조상님에 대한 시제를 코로나 19로 인해

탐문해 본 결과 올해는 건너뛰자는 사람도 있었지만

인근 타 문중 사람들은 거의 간소하게나마라도 모두 시제를 올린다고 하여 우리 문중도 강행하기로 하고는 문중 종원 40명에게 문자메시지로 시제를 개최한다고 통보를 사실상 하였지만

마, 창원권과 진주권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참석하지 말라는 말은 사실상 하지 못하지만

속마음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대충 최근 몇 년간 약 25명이 참석했었는데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참석하고 당부를 했지만 조바심은 났었는데

다행히 부산에서 1명, 마산에서 1명 등 도합 아홉 분이 참석해서 시제를 무사히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