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7(금)
☆ 허 무 한 인 생
불러도 불러도 청춘은 돌아오지 않고
그립웁다 보고 싶다 가슴을 쳐봐도
사랑은 아는 척을 않고
어쩌자고
가슴엔 차가운 비만 내리는가
어쩌자고
옆구리 시린 통 바람만 부는가
웃어도
외로움은 떠나지 않고
달래도
쓸쓸함만 더하는 가슴
날 두고 저 홀로 가버린 세월
낙엽이 쌓여가 듯 널 향한 그리움만
쌓여 가고
원하는 것은 얻기 힘들고
원치 않는 것은 부르지 않아도
잘도 찿아 오는데
인생은 어디
내 맘대로 되는 일이던가
흐르는 물처럼 세월 따라 살아야
하는
인생 덧없음이여!
☆* 이 채의 뜨락ㆍ시가 있는 아침 * 중에서/ 이 채
♤ 에 필 로 그
그래요
그것이 인생입니다
그렇게 , 살아서는 안되잖아요
삶의 방향키는 당신이 쥐고 있답니다
남의 탓하지 말고 남의 그늘 바라지
말고
내가 , 내가 해야 합니다
되는 대로 놓아두지 말고
전 생애를 걸고서라도
내 삶은 내가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내가 과감하게 변해야 합니다
가끔은
생의 바닷가에 어이없이
떠밀려가는 것 같은 심정일 때도
있습니다
가끔은
어처구니없이 생의 처절한 바닥에
곤두박질칠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닥칠 때야 말로 가장 높이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을 기억하시길 빕니다
삶의 모순을 인정하면서
지금부터라도 사고의 전환을 하시길
오늘도 시작입니다
오늘도 기회입니다
☆ 아름다운 모순 / 박 선 희
이발소에서 이발을 할 때
이용사의 가위질 소리가 나는 언제나 듣기 좋았습니다.
사각! 사각!
소리와 함께 가운 위로 떨어지는 반백의 내 머리숱을 바라보는 것도 좋고
귓전에 울리는 가위질 소리는 언제 들어도 싫증 나지 않는 정겨운 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