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2.08(월)

버팀목2 2021. 2. 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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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혈당 98체크

 오늘은 두 달마다 가는 통영 서울병원 제3내과를 방문하는 날입니다.

벌써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일상인데 번거롭다거나 회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어느 날 건강검진을 받고는 그 결과지를 받았는데

검진을 받았던 병원이나 가까운 병원을 찾아 재검진을 받으라는 내용이어서 검진을 받았던 통영 서울병원을 갔었는데

다름 아니라 공복혈당이 3년째 120을 초과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당뇨 처방전을 받아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깨너머로 줏어들은 말로는 당뇨약은 한번 입에 대기 시작하면 평생 입에 달고 살아야 된다고 했는데 청천벽력이 되어 내 귀에 와 닿았습니다.

 

그래서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 가서 두 달치 약을 사서 집으로 와서는,

내 주변에 일찍부터 당뇨약을 먹고 있는 김 x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떨리는 가슴을 억누르고 들었던 답변은 별게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냥 약 먹으면서 일상 생활을 해도 아무 상관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그 '네시나엑트정 25/15mg' (혈당강하제) 한 알을 먹기 시작했는데

그러는 동안에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정10mg 1정이 추가되었습니다.

 

처음에 병원에 갈 때는 공복 상태로 오라고 해서 아침 9시쯤 출발해서 병원에 도착하면 혈압 체크하고,

피를 뽑아 혈당체크를 했었는데 마치고 집에 오면 11시가 넘었습니다.

 

그때까지 공복 상태로 있곤 했었는데,

 

세월이 지나가면서 요령이 생겨가지고 병원에 가는 날은 집에서 공복혈당을 체크해서 스마트폰 카로 촬영을 해서 병원에 도착하면 간호사에게 사진을 보여 주는 것으로 대체하였고,

 

그렇게 하면 집에서 아침밥을 먹고 천천히 병원에 가도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두 달째 병원에 가는 날도 조제약 복약안내서에 다음 내방 일이 적혀있기 때문에 집에 도착하면 탁상용 달력에 메모를 해 두면 다음 내방 일을 잊어 먹을 일도 없습니다.

단지 착오가 생긴 것이 3 내과 과장이 3층 내시경 담당하는 날 내원하게 되면 3층 복도 대기실에서 한참을 대기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오늘은 3내과 과장이 내시경 하는 날은 월, 수, 금 오전이라는 사실도 체득을 해 왔습니다.

 

아침에 공복혈당을 체크하고 있는데 집사람이 오늘은 복국집에 가서 복국을 자기가 살 테니까 먹고는 롯데마트에 쇼핑할 일이 있으니 동행을 요구해서 그러면 부일복국집에 가서 복국 먹고 병원 다녀와서 롯데마트를 가는 것으로 정리가 되었고,

 

미리 예약한 자반 생선(참돔)이 오늘 도착을 해서 참가자미와 함께 큰집에 가져갔더니

형수님은 미리 내게 줄 시금치와 쌀을 준비해 두었기에 받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