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4.20(화)

버팀목2 2021. 4. 20. 13:04

2021.04.20(화) 맑음 22˚/ 10˚

 

 

 

옛 서송정 대문

 

 

 

기와집이 옛 서송정 한정식(요정) 집입니다.

 

 

 

서포루 지붕밑으로 보이는 북포루

 

 

 

 

 

세병관과 남망산

통영 동백

 

'穀雨' 24절기 중 6번째 절기인 곡우는 봄의 마지막 절기로

이 무렵에는 본격적인 한 해 농사철이 시작되는 시기로

 

농사에 가장 중요한 볍씨를 담그는 때이기도 하며,

옛날에는 부정한 사람이 볍씨를 보거나 만지면

싹이 잘 트지 않아 그 해 농사를 망친다고 믿었답니다.

 

아침에 현종이를 학교에 등교시키고 난 후 식구 셋이서 시내버스를 타고

새터 호동 식당으로 특 복국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문자메시지를 확인하는데 곽x진이가 별세하였다는 모바일 부고장이 와 있었습니다.

아마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걸어서 가는 도중에 도착한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4/3자 정량동 결혼식 피로연에 갔다가 그곳 식장 알림판에 다음날인 4/4자 그의 아들 승 x이의 결혼 소식이 적혀 있었는데 청첩장이 오지 않았기에 망설이다가 식장에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보름 만에 부고장이 왔네요.

 

이 x욱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받질 않더니 복국 먹고 나서 식구 둘이는 시내 대로 한복판으로 걸어서 갔고 나는 혼자서 뚝지먼당에(서포루) 올랐다가 둘러보고 세병관 쪽으로 가고 있는데 욱이 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부고장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내일 오후 6~7시에 둘이서 만나 문상을 가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 시국이지만 그래도 그 친구와의 情도 있었으니 마지막 가는 길에 배웅이라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