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05.28(금)

버팀목2 2021. 5. 28. 09:42

2021.05.28(금) 흐린 후 비

 

 

지난 26일은 일 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이 관찰되는 날이자,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 보이지 않는 개기월식이 겹친 날이었다.

그래서 그 사실을 알고는 하루가 지난 어제 저녁 베란다에서 창문을 열고 슈퍼문을 스마트폰으로 담아 보았다.

 

 

 

백신접종 하루전 주변 지인들은 한결같이 푹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진즉 본인은 초저녁에 잠자리에 들었으나,  

이런 저런 생각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녘에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06:40경 전화벨 소리에 잠이 깨서 전화를 받았더니 지인이 전복죽을 부탁했습니다.

집 사람에게 필요한 재료를 물었더니,

표고버섯, 애호박, 브로쿨리를 들먹여서 곧장 문자 메시지로 전송을 했습니다.

 

08:22경 전화가 와서 내려갔더니 전복죽 재료와 양파 한 망태를 주어서 들고 왔는데

양파가 얼마나 굵은지 무거워서 간신히 들고 올라 왔습니다.

모자란 잠을 보충채우기도 그렇고 어중간한 시간이라 먼저 베란다에 건조시켰던 양파를 작은 주머니에 갈라 넣어 뒷베란다에 걸어 두도록 조치를 했고,

 

그 빈 자리에 오늘 들고온 양파를 새 신문지를 깔고 펼쳤습니다.

그런다음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겨 있는 세탁한 수건 20매를 들고 옥상으로 올라가서 빨래줄에 널었습니다.

현종이 운동화 4컬레와 함께.

 

어느 새 몸도 가뿐해 졌습니다.

거실에서 딸 지윤이와 같이 아침밥을 먹고는,

책상앞에 앉아 오늘 16:00경 김영호내과의원에서 1차 백신접종을 맞으러 가야 하는데 진통해열제를 병원가면서 구매를 해서 의사와 상담할 때 미리 먹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그때 판단해서 조치를 강구하려 한다는데 까지 생각을 정리 했습니다.

 

우연히 카카오스토리에서 새글을 검색하다가,

알츠하이머(Alzheimer) (神經學測試 진단표)

 

1.편안히 앉아서 아래에서 C를 찾아 봅시다

    OOOOOOOOOOOOOOOOOO

    총34줄인데 열아홉번째줄에 C를 발견했고

 

2. C를 찾으셨다면

    다음은 6을 찾아 보세요

    99999999999996999

 

3. 그 다음은  N

    MMMMMMNMM

 

당신이 3가지 측정을 통과하였다면 신경계 질환이 없다는 것입니다.

당신의 두뇌는 건강합니다.

당신은 알츠하이머(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에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휴먼네이처 모터스 행복한 세상중에서.

 

3가지 측정을 통과했습니다.

비록 별로 가치 없는 것으로 느껴지지만 그래도 단번에 찾아냈으니 다행이다 싶습니다.

 

오후 3시쯤 옥상 빨래줄에 널었던 타올을 걷어서 가져오고

일찌감치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 옆에 있는 그랜드약국에 가서 먼저  타이래놀부터 구입을 해서 호주머니에 넣고 병원에 갔더니,

접수를 하고나니,

혈압체크, 당뇨체크 그리고는 의사와 잠시 상담후 주사실로 가서 접종을 하고 병원 대기석에서 30분간 기다리라 해 놓고 10분 정도 있으니 호명을 해서 접수대로 갔더니 '예방 접종 내역 확인서'를 발급해 주면서 30분 대기하다가 가라고 해 놓고는 이내 대기하는지, 집으로 돌아갔는지, 쳐다보지도,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곧장 집으로 걸어서 왔습니다.

거기가 시장통도 아니고 난리법석인데 차라리 집에 가서 쉬는게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15:45경에 접종을 했으니 3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라고 하였기에

3시간 경과후 19:00경에는 집안에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녁식사는 현종이네랑 안동찜닭을 시켰는데 소주 생각이 간절했으나

지윤이가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더니 접종 당일은 절대금주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날부터는 음주는 상관없다고 합니다.

 

22:00경 잠자리에 들었는데 어젯밤 잠을 설친 탓인지 쉽게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이제 2주가 지나면 코로나 19 면역이 90% 정도는 이길 수 있는 항체가 내 몸안에 형성될 것이라고 믿음을 가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