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1.10.12(화)

버팀목2 2021. 10. 12. 07:10

2021.10.12(화) 흐림

 

항남동 동충에서 바라본  도남동 금호콘도, 국제음악당, 스텐포드 호텔.

 

옛 국민은행 앞에서 바라 본 동피랑

 

나 혼자

 

힘껏 안고 싶지만

보이는 건 휘적이는 나의 몸뚱이뿐

 

따뜻하게 손 잡고 싶지만

느껴지는 건 허공 속 공기뿐

 

그저 보고 싶은 마음 하나로

미소 지을 수 있는 사이였는데

그리움마저 사치가 되어버린 사이

 

아직 눈 감으면

너의 향기가 느껴지는데

 

지금도 숨을 내뱉으면

너의 온기가 보이는데

 

지금은 

나 혼자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中-

 

 

통영서울병원에서 바라 본 죽림만 전경

 

 

어제 12자 일기를 마무리했는데 오늘 아침(10/14)에 보니 써 놓았던 일기가 날라 가버렸네요.

대충 기억을 더듬어 복원해 봅니다.

 

책상위에 놓여 있는 달력에 어제 날자에 서울병원이라고 메모가 있는데 어제는 10/09 한글날 대체 공휴일이라서 병원을 오늘 갔습니다.

 

제3내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간호사가 혈압, 혈당, 체온 체크를 했습니다.

혈압 120/80

혈당 111

체온 36˚.

 

극히 정상입니다.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고지혈증 치료제가 들어 있는 처방전을 받아 병원 앞 모퉁이에 있는 통영사랑약국으로 가는데 어찌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지 마침 바람막이 점퍼를 입고 갔기 다행이었고,

약을 구매하여 집으로 돌아와서 헬스클럽으로 갔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나서 유국장님한테 슬쩍 물었습니다.

 

요즘 헬스장이 텅텅 빈 것 같다고 했더니,

유 국장님 왈,

김한샘 관장이 인수할 당시 회원이 600여 명이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후 실내체육시설에서 샤워 금지를 한지가 2개월이 지난 현재 회원이 200여 명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당분간 거리두기 3단계가 계속 이어질 것 같는데 내가 매일 운동 마치고 동원탕과 보석사우나에 번갈아 가면서 간지도 두 달이 넘었지 싶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달 목욕을 끊을 것인데 이렇게 길게 갈 줄 몰랐습니다.

 

저녁에는 일찍 퇴근하는 집사람과 무전돼지국밥집에 갔더니 둘째, 넷째 목요일에 휴무일인데 화요일임에도 휴무 팻말이 달려 있어 등뼈 식당으로 가서 우거지 감자탕 소짜(25,000원) 1개, 소주 2병으로 반주를 겸해서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