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4(화)
2022.05.24(화) 맑음
☆ 이 젠 그 리 워 말 아 야 지
비 오는 호수 위에 그리움 한 줌 씩 집어
잊어야지 하는 마음 담아 뿌립니다
호수에 떨어져야 할 그리움들이
다시금 되돌아와 가슴에서 흐느낌은
세월이 놓지 못한 미련 때문일 겁니다
다 잊으라고 이젠 다 잊으라고
비는 하늘을 덮어 버립니다
숨 죽이고 보고 있던 작은 바람도
보기에 안쓰러웠던지 눈물을 닦아 주며
지나갑니다
그리움 한 줌 씩 뿌릴 때마다
가슴 한쪽은 무너져 내리고
아쉬움들이 그 자리에 들어옵니다
언제 왔는지 물안개가 온몸을
덮으면서
세월이 더 가면 잊힌 답니다
정말 그럴까요?
그 지남이 벌써 언제인데
돌아서면 그리움이 떠난 줄 알았는데
그러나 아직도 잊지를 못하고
철 오면 피어나는 민들레 같이
해마다 때 되면 혼자서 열병을
앓았습니다
이젠 그리워 말아야지
호수에 뿌리고 돌아가는 발걸음 먼저
허무함이 앞장서서 갑니다
☆* 시는 아름답다 * 중에서 / 오 광 수 글
♤ 에 필 로 그
칼을 간다 , 더 이상 미련은 없으리
예리하게 더욱 예리하게
이제 그만 놓아 주마
이제 그만 놓여 버린다
칼이 빛난다 , 우리 그림자조차 무심하자
차갑게 , 소름보다 차갑게
밤마다 절망해도 아침마다
되살아 나는 희망
단호하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
내 ㆍ려 ㆍ친 ㆍ다
아뿔싸
그리움이란 놈
몸뚱이 잘라 번식함을
나 ㆍ는 ㆍ몰 ㆍ랐 ㆍ다
☆ 그리움 죽이기 / 안 도 현
☆* 시 전 집 * 중에서
☆ P * S
밀려오는 그리움을 칼로 힘껏 내려쳐도
계속 번식하는데
어쩌죠? ♡
죽림 해밀다찌에서 부르고 회 월회를 가졌다
이번 달까지 월 회비를 받지 않고 6월부터 월 3만 원씩 회비를 계좌이체를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그런데 모임 시간이 18:30인데 택시를 타고 먼저 도착해서 주변을 한번 둘러봤다.
예전에 없던 건물이 들어서서 정면으로 가 봤다
통상 그곳 도로를 통과하면서도 건물 뒷면만 바라볼 수 있어서 무슨 건물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오늘 보니 통영체육청소년센터였고 옆 건물은 실내수영장이었다.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직전 총무를 했었는데 회원들이 동정을 알리지 않아 몰랐었는데 그동안 이 xx는 위암 수술을 해서 위를 절개했고 또 다른 회원은 대장 괄약근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중에 있다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입원한 병원은 결코 알려주지 않았다.
같은 해 퇴직자 모임인데 친목을 도모하고자 하는 뜻에서 결성한 모임인데 이건 아니다 싶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그동안 모임이 정체되어 있었지만 한 달에 한번 모여 얼굴 ㅂ보고 저녁 식사하는 것으로 마는 친목모임은 원래 그 취지에 어긋나는 것 같다.
차후 모임에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