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2.05.30(월)

버팀목2 2022. 5. 30. 07:13

2022.05.30(월) 흐림

 


☆ 외 로 움 때 문 에

당신의 외로움이 나는 좋습니다
당신의 외로운 냄새를 기억하면
라일락 짙은 향기처럼
가슴이 콩닥거리기 때문 입니다

외로움이 깊어 사랑을 알았고
외로움 때문에 이별의 시를
쓸 수 있었습니다

외로움은
혼자 불타 오르거나 쓸쓸히 사라지는
낙엽 같은 것이어서
나누어 갖지 못하는 질긴 슬픔의
인연 입니다

낯선 사람의 외로움은 보이지 않아
내 외로움을 전하지 못하는 것도
세상 모두의 외로움은 빛깔이 다르고
슬픔이 다르기 때문 입니다

오늘
그대의 따뜻한 체온이 그리운
날 입니다
그대의 뜨거운 위로가
모두의 당신을 위해 그리운 시간 입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박 종 영 글

♤ 에 필 로 그

외로움을
오래 묵히면 폭풍처럼 악마가 된다
도막도막 잘라 화병이라도 꽂아 두라

봄 바람이 불어 뿌리 내리고 잎이 나면
하얗게 목련 꽃 필라

사랑이여
꽃 구경 오시라
꽃 향기 그윽한 내방으로 오시라

☆ 외로움을 오래 묵히면 / 김 옥 진
☆* 시 전 집 * 중에서 ♡

백두산악회에서 6월 산행지로 남원 수정봉과 구룡계곡으로 간다고 문자가 왔는데 틀렸다

06/19(일)은 백마회 모임과 중첩된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저녁엔 혼밥술 이었다. 무전돼지국밥집에서 수백으로 소주 1병과 까스 맥주 1병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