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2(목)
2022.06.02(목) 맑음
☆ 유 월 이 오 면
아무도 오지 않는 산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 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 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있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이별이 아니라 , 그리움입니다
남북 산천을 따라 밀 이삭 마늘 잎새를
말리며
흔들릴 때마다 하나씩 되살아 나는
바람의 그리움입니다
당신을 두고
나 혼자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은
모두 쓸데없는 일입니다
떠오르는 저녁은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사는 동안 온갖 것 다 이룩된다 해도
그것은 반 쪼가리 일 뿐입니다
살아가며 내가 받는 웃음과 느끼움도
가슴 반쪽은 늘 비워둔 반평생의 것일
뿐입니다
그 반쪽은 늘 당신의 몫입니다
빗줄기를 보낸 감자 순도
아름다운 꽃으로 닦아 내는 그리운 당신
눈물의 몫입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지 않고는
내 삶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살아서든
죽어서든
꼭 당신을 만나야만 합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도 종 환 글
♤ 에 필 로 그
6 월에는 편지를 적겠습니다
푸른 들판처럼 싱싱한 내 그리움을
몽땅 꺼내 놓고 초록 편지를 적겠습니다
미소도 있을 테고 안타까움도 있겠지마는
마음 가는 대로 적어지게
그냥 두어야겠습니다
편지를 다 적고 나면 다시 읽지 않겠습니다
적힌 대로 보내겠습니다
편지를 적고 있는 지금
보고 싶어 눈물이 핑 도는 이 순간도
편지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으니까요
6월에는
적힌 대로 그대에게 보낼 초록 편지를
적겠습니다
답장 대신
그대 미소를 생각하며 바람 편에 그 편지를
보내겠습니다
☆ 6 월 편 지 / 윤 보 영
☆*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람처럼 *
중에서 ♡
2022.06.01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통영시장
-선거인 수 10만 6064명, 투표수 6만 1232명(투표율 57.7%)
천영기 국민의 힘 2만 3365표(338.93%)
강석주 더불어민주당 2만 1686표(36.13%)
박청정 우리 공화당 1152표(11.92%)
서필언 무소속 1만 3805표(23%)
2위 강석주와 1679표 차이로 천영기 당선
■도의원
<제1선거구(산양·용남·도산·광도·욕지·한산·사량·미수·봉평)>
-선거인수 6만 4107명, 투표수 3만 6905-
(1) 더불어민주당 김영구 후보 9278표(25.74%)
★(2) 국민의힘 강성중 후보 1만 8002표(49.95%)
(4) 무소속 정동영 후보 8758표(24.30%)
<제2선거구(도천·명정·중앙·정량·북신·무전)>
-선거인수 4만 1957명, 투표수 2만 4335-
(1) 더불어민주당 유용문 후보 6697표(28.13%)
★(2) 국민의힘 김태규 후보 1만 7107표(71.86%)
■시의원
<가선거구(용남·도산·광도)>
-선거인수 3만 6778명, 투표수 2만 402, 무효 481-
★(1) 더불어민주당 배윤주 후보 5848표(29.35%)
★(2-가) 국민의힘 박상준 후보 7462표(37.45%)
(2-나) 국민의힘 강경두 후보 2432표(12.20%)
★(4) 무소속 전병일 후보 4179표(20.97%)
<나선거구(미수·봉평·산양·욕지·한산·사량)>
-선거인수 2만 7329명, 투표수 1만 6505, 무효 928-
★(1-가) 더불어민주당 김혜경 후보 2862표(18.37%)
★(1-나) 더불어민주당 정광호 후보 2650표(17.01%)
★(2-가) 국민의힘 조필규 후보 4348표(27.91%)
★(2-나) 국민의힘 노성진 후보 1398표(8.97%)
(2-다) 국민의힘 김동일 후보 1231표(7.90%)
(2-라) 국민의힘 류성한 후보 1131표(7.26%)
(4) 무소속 라수용 후보 236표(1.51%)
(5) 무소속 신광진 후보 334표(2.14%)
(6) 무소속 이명 후보 1387표(8.90%)
<다 선거구(도천·명정·중앙)>
-선거인수 1만 3825명, 투표수 8182, 무효 307-
(1) 더불어민주당 이승민 후보 1734표(22.01%)
★(2-가) 국민의힘 배도수 후보 2466표(31.31%)
★(2-나) 국민의힘 신철기 후보 2006표(25.47%)
(4) 무소속 김만옥 후보 1669표(21.19)
<라 선거구(북신·무전·정량)>
-선거인수 2만 8132명, 투표수 1만 6152, 무효 474-
(1) 더불어민주당 김용안 후보 4217표(26.89%)
★(2-가) 국민의힘 김태균 후보 6916표(44.11)
★(2-나) 국민의힘 김미옥 후보 4545표(28.98)
<비례대표>
국민의힘 67.98% 김희자
더불어민주당 32.01% 최미선
출처 : 한려투데이(http://www.hanryeotoday.com)
문중 자산인 정기예탁금 만기일이 도래되어 정남이 형님과 둘이서 고성농협을 방문했다.
가기 전에 점심을 먹고 가자고 해서 국도변에 있는 포항물회 식당에 가서 식사를 했다.
7년 동안 문중 족보 만든다고 여덟 차례 진주 인쇄소를 방문했고 그때마다 인쇄소 사장과 점심을 먹었고 이후 1년에 한 번씩 문중 적금 통장 만기 시마다 만났으니 올해가 7번째 만남이었다.
처음으로 정남이 형님이 밥값을 냈다.
그것도 이유가 있었다.
행복공인중개소에 얹혀 부동산 매입건이 해결이 되지 않아 투자금 1억 원이 회수되지 않아 지난해에도 가서 독촉을 했었는데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식사가 끝날 무렵 그 말을 끄집어냈다.
그래서 은행일을 마치고 수남리에 있는 중개소 사무실을 찾아갔는데 출입문이 잠겨 있었다.
출입문에 적혀 있는 사무실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사장이 받았다.
"나를 추잡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던 알아듣겠다는 투로 나왔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차용해서 걸어놓고 영업하는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넌지시 그 뜻을 내포한 셈이다.
현금 4천만 원과 은행 대출 6천만 원으로 농지를 구매했는데 조건은 수익을 반반으로 하기로 하고 대출금 이자는 중개소 사장이 부담하기로 했는데 농지 일부를 판매해서 그 대금 3천만 원을 혼자서 착복했다는 내용이다.
나머지 농지는 매수 주문이 없어 방치된 상태이고...
손도 안 대고 코 푼 격이다.
법을 떠나서 도덕적으로 나쁜 놈이다.
돌아오는 길에 성회재 제실에 들러 대문 옆 화단에 잡초제거도 하고 내부도 둘러보고 왔다.
오늘은 죽림 충무 시립도서관에서 황석영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 하편을 대출받았다.
그곳 사서에게 상편은 대출 중이냐고 물었더니 아마 분실된 것 같다고 해서 욕지 농어촌 공공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는 상편을 대차 대출 신청을 해 놓고 왔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장길산>을 다 읽고 나서 통영시립도서관에 가서 <무기의 그늘>을 대출받으러 갔었는데 그 당시 그곳 사서가 하는 말이 통영시립도서관에는 <무기의 그늘>을 소장하지 않았으니 죽림 충무 시립도서관에 책이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 대출받으라고 했는데, 그때 사서가 통영시립에서도 대차 대출을 받을 수가 있다고 방법을 일러주었어야 마땅하지 않았나 싶다.
승용차 편으로 5~10분 거리니까 그쪽으로 가서 대출받으라고 했을 수도 있지만 대차 대출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립도서관이니까 알려주는 것이 타당하지 싶다.
이번에 <무기의 그늘> 상편을 욕지도서관에서 대차 대출을 받으면서 수령지로는 거주지 인근인 통영시립도서관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