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7(월)
2023.11.27(월) 흐림
☆ 서로에게 살아있는 사람이 되자
평생 함께할 거라 믿었던 사람도 만나지 않으면 죽은 사람이다
아무리 막연한 사이라도 서로 연락하지 않으면 죽은 관계이다
친구들과 허물없이 웃고 떠들던 시절
한 친구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 우리가 나이 들어 죽음을 앞두었을 때
그때도 우리는 함께일까? *
우리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 당연하지 , 우리가 함께가 아니면 누가 함께겠어? *
하지만
이 말들은 인생을 얼마 살지 않은 이들의
가소로운 다짐에 불과했다는 걸
깨닫는 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하나 둘 이사를 가면서 서로 연락이 끊기기도 했고
추구하는 바가 달라서 소원해지기도 했다
새로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이
옛 우정을 넘어서기도 했고 별거 아닌 작은 일로
마음이 멀어지기도 했다
끝까지 함께할 거라던 우리는
결국 서로에게 죽은 사람이 되어갔다
어렴풋이 한 녀석이 했던 이야기를
귀담아듣지 않은 우리였기에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그 녀석이 조심스레 혼잣말처럼 말했다
* 계속 만나려고 노력한다면....... *
그렇다, 노력하지 않았다
살릴 수 있는 것이었는데, 결국 죽게 만들었다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계속 만났어야 했다
인연이 끊어지지 않도록 관계가 멎지 않도록
서로에게 항상 살아 있도록 우리는 노력해야 한다
노자의 * 도덕경 * 에 나타난 * 인간 관계론 * 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고 한다
° 첫째 : 말 많음을 삼가하라 말이 없는 편이 좋다
말없이 성의를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갖게 한다
말 보다 태도로서 나타내 보여야 한다
° 둘째 : 아는 체하지 마라
아무리 많이 알고 있더라도 너무 아는 체 하기보다는
잠자코 있는 편이 낫다
지혜 있는 자는 지식이 있더라도
이를 남에게 나타내려 하지 않는 법이다
° 셋째 : 돈에 너무 집착하지 마라
돈은 인생의 윤활유로서는 필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돈에 집착한 채 노예가 되는 것은 안타까운 노릇이다
° 넷째 : 다투지 마라
남과 다툰다는 것은 손해다
어떠한 일에나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익보다 손해를 많이 많이 본다 다투어서 적을 만들기 때문이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능이 있어도
인간관계가 좋지 않아서 실패한 사람도 많다
좋은 인간관계는 인생의 윤활유이자 처세의 기본이기도 하다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중에서 / 전 승 환 글
♧ 에 필 로 그
맑은 공기나 물처럼 늘 함께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진 탓에 배려하지 않고
내뱉는 말들로 가장 큰 상처를 주게 되는 사람들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기에
기다릴 필요도, 이유도 없기에
그리움의 이름을 붙여 주지 않는 사람들
함께 있을수록 더 많이 보아야 할 사람들
가까이 있을 수록 더 깊이 보아야 할 사람들
익숙해서 편안할수록 더 살뜰히 챙겨야 할 사람들
더 뜨겁게 서로의 가슴을 안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입니다
☆ 가족 / 강 재 현
☆* 마음이 주는 선물 * 중에서 ♡
향촌마을 앞 무인도의 단풍
차창으로 바라본 무인도의 단풍
옛 풍화초교 앞 해상에서 크레인으로 차량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
장촌마을에서 바라본 오비도의 단풍
장촌마을에서 바라본 수월 쪽 풍경
박경리 기념관 아래 에이원글램핑 & 캠핑장
신봉리 상촌마을
조문 가는 길에 바라본 시월 보름달
어제 시제 지내려 고성 큰집에 갔더니 형수님이 나락을 집에서 정미를 해서 포대에 담아 두었다.
내가 갈 적마다 쌀을 한 포대씩 준다.
우리 집에서 매끼마다 밥을 먹지 않으니 자연스레 쌀이 남아돈다.
그래서 집사람과 궁리하다가 법연사에 갖다 주기로 했다.
스님이 절에 안 계시면 어쩌나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올해 그린벨트가 해제되었다면서 그동안 그린벨트 안에 있는 건물을 매입을 해서 법당을 꾸몄는데 국립공단 측에서 매번 와서 법당을 철거할 것을 요구해서 고민을 해 왔었는데 이번에 해제되었다면서 법당 증축공사 중이라 부처님을 거실에 모셔 놓았다고 했다.
승용차로 10여 분에 도착했는데 소형 굴착기로 한창 공사 중이었다.
쌀 포대를 부처님 전에 갖다 놓고 스님이 끓여주는 쌍화차를 한잔 하는데 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현재 법연사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 도로변으로서 접도구역 내에 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건물 증축 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래저래 스님이 골치 아픈 일만 닥치는 것 같아서 내 맘도 안쓰러웠다.
차를 마시고 나오니 빗방울이 간헐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풍화리를 한 바퀴 드라이브할 요량으로 명지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향촌에서 명지 쪽은 도로 공사 중이었다.
할 수 없이 향촌에서 모상길로 접어들었다.
예전 풍화초교 앞에 오니 대형 크레인이 선창에서 바닷속에 빠진 승용차를 견인하고 있었다.
궁금해하면서 그냥 진행했다.
오비도 낚시점 부근에서 우회전해서 산양일주도로를 접어들었다.
산양파출소 앞에서 좌회전하여 신전리로 가다가 다시 좌회전하여 도남동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빗방울이 굵어졌다.
오늘 일기예보에는 중부지방에만 비 예보가 있었고 남부 지방에는 비 소식이 없었는데도 비가 오고 있었다.
집에 와서 어제 시제 지내고 남은 나물과 제수 건어를 가져왔었는데 많아서 점심때 나물밥으로 비벼서 건어와 같이 먹고는 헬스장으로 갔는데 청록회 회원 2명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천성기 회원 모친 상가에 조문을 못 간다고 한다.
저녁 무렵 모임에서 주기로 되어 있는 금 50만 원을 인출해서 고려병원 장례식장으로 갔다.
거기서 같은 청록회원 박정욱을 만나 조문을 했다.
기독교식이라 영전 앞에 국화 한 송이를 올려놓은 것으로 간단히 조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