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월) 해태아이스크림
2025.06.09(월) 흐림
☆ 유월의 아침이 오면
싱그런 물빛 향이 민낯 위에 덮이면
아침의 대지 위에는 햇빛 소나타로 퍼지고
재잘거린 제비꽃들의 웃음소리에
실바람이 신이 나 하늘 거린다
천상에서 나풀거리며 사뿐히 내려앉은
화려한 라일락의 고운 자태에
수줍은 소나무에 애틋한 그리움이
온통 금빛 가루 되어 청혼을 하고
삶 속의 애환들이 곳곳이 스며들어
희로애락의 무게가 유월로 흐르는데
밑바닥까지 내려간 열구름이 무지개로
승화되어 차고 흐른다
형용할 수 없는 색깔로 유월의 아침은
굶주림을 이겨낸 생명들로 인해
활기찬 오늘의 소망을 가득히 담아
낙조의 눈부심으로 하늘이 열리고
따사로운 눈빛이 담은 고운 햇살이
차가운 그림자에게 심장을 내어주고
억눌린 함성의 메아리가 강을 이루어
긴 유월의 합창이 된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정 병 옥 글
♤ 에 필 로 그
유월에도 나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의 꽃, 샘물이 계속 솟아나
그대를 더욱 깊이 사랑하게 하소서
유월에도 아낌없는 주는 사랑으로
산처럼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무는
그런 사랑 되게 하소서
유월에도
내 마음에 당신으로 가득한 날이 되고
당신 마음은 내가 늘 차지하는 날이 되어
장미꽃 보다 더 향기로운 사랑하게 하소서
유월에도 꿈길에서라도 한번 만나
눈물로 보고파하고 그리워하는
그런 아픈 없게 하소서
☆ 유월의 사랑 / 김 정 래
☆* 바람 세월 * 중에서 ♡
11:00경 통원 치료차 적십자병원에 원무과에 접수를 하니 13:30경 의사를 만날 수 있다고 하여 접수만 해놓고 나와서 승용차로 항남동과 강구안을 돌아 문득 아이스크림 하는 YC 생각이 떠올라 동호동 골목으로 들어갔더니 사무실이 폐쇄되어 있었다.
그래서 정량동 선창가로 갔더니 바다를 매립하여 널따란 주차장이 되어 있었다.
이쪽으로 안 온 지도 꽤 오래된 것 같았다.
한전 뒤로 갔더니 옛날 롯데삼강 하던 자리에 다시 해태 아이스를 차려 놓았다.
오랜만에 YC 얼굴을 봤네.
점심을 먹자고 하였으나 내가 밥숟갈 놓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양했다.
집으로 오는데 부라보 바닐라를 한 박스 주어 가져왔다.
오후에는 버스를 타고 병원 가서 치료받고 수영강습을 받고 있다고 했더니 최소 6주 후에 가능하다고 해서 소견서를 써 준다고 해서 두통을 받아 헬스장에 갔더니 관장이 4주 연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수영장 갔더니 1개월 연기가 가능하다고 해서 연기신청서를 작성하고 7.9부터 수영장 가기로 하고 왔다.
오후 4시에 무전동 풀림 수학 학원으로 가서 현종이를 태우고 죽림으로 가는 길에 어린이집에서 규민이를 태워 현종이를 집에 데려다주고 규민이는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왔다. 그러고 보니 규민이가 많이 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오빠 따라서 집에 들어가려고 할 텐데 오늘부터 자기 엄마가 인터넷으로 강의 듣는다고 일러놓았기 때문에 말귀를 알아듣고 할아버지 집에 가서 있으면 강의 수강 후 엄마가 자기를 데리러 온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집에 와서 부라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커냈더니 자기는 초콜릿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두드러기 난다며 과일을 먹겠다고 했다.
대견스럽다고 여겨졌다.
저녁에는 동명삼겹살 식당에서 통영사랑산악회 월례회가 있었는데 술을 세잔 이상 먹는 사람이 넷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