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5.06.28(토) 제2회 고동주문학상 시상식 및 물목문학회 출판기념식,이성덕 장남결혼

버팀목2 2025. 6. 30. 10:14

2025.06.28(토) 맑음, 안개





☆      개  밥   바  라  기

모든 그림자들이 어둠 속으로 저물어 버린
초저녁이었다네
저문 날 어두워진 밤하늘을 무심코
바라보고 있었는데
아 ~ 글쎄 어린 시절 이후 아득히
잊어버리고 살았던
금성이란 별이 마침 서쪽 하늘가에 걸려
반짝이고 있었던 거야

태양계의 혹성들 중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다는 저 금성은
새벽 동쪽 하늘에 나타날 땐 샛별이라 불리지만
초저녁 서쪽 하늘에 나타날 땐 개밥바라기라 불리고 있지

개밥바라기라 불리고 있는 거기엔
물론 특별하고 그 심오한 뜻을 달리 담고
있는 것이겠지만
개밥바라기라는 글자 그대로만 본다면
개밥을 담아내는 아가리가 바라진
조그마한 사기그릇을 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한마디로 하잘 것 없어 보이고
천박스럽게 까지 보이는 저 개밥바라기
그 어느 곳으로 그 무슨 일을 하러 가는 것인지
해가 지면 맨 먼저 어둠 깔린 초저녁 서쪽하늘 외진 길을 따라 나타났다가는

밤하늘 모든 별들이 마치 제 세상인양
마냥 활개치고 있는 동안
밤새도록 그 어느 곳에서 그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그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도

밤하늘 모든 별들이 제풀에 지쳐 사라져 가는 새벽녘이 되어서야 새벽 동쪽 하늘 외진 길을 따라 다시 나타나고 있단 말이야
그 이름도 가슴 벅찬 샛별이란 이름을
찬란하게 달고서

하잘 것 없어 보이고 천박스럽게 까지
보이던 개밥바라기라는 이름이
눈물겹도록 고귀하게 보이고 찬란하게 보이는 샛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타나기까지에는
저물어 가던 서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동쪽 하늘로 다시 나타나기 전까지에 누
어두워가던 초저녁에서 밝아오는
새벽으로 다시 나타나기까지에는

그 어느 곳에 있는 그 어느 누구도
쉽사리 상상할 수도 없는 그 모진 곳에서
쉽사리 상상할 수도 없는 그 모진 일들을
저 홀로 감당해 낸 용기와 아픔이
있었지 않았나 싶은 거야
어찌했든 간에
이 세상에 개밥라기 만큼 확실한 샛별도
없다는 거야


☆*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       중에서 /   정     세       훈        글


♤       에       필      로      그

초저녁 일찌감치
찾아온 별을 보고

애근하게 손 놓고 간
당신인가 했습니다

다시는 울지 말라고
눈시울 쓰다듬네요


☆ 개밥바라기   /   이     남   순

☆* 이녁이란 말 참 좋지요 *  중에서

☆ P * S

° 개밥바라기 °?
* 저녁 무렵 서쪽 하늘에 보이는 금성 *
* 개가 배가 고파서 저녁밥을 바랄 무렵
뜬다고 해서 생긴 이름 * ♡



새벽 5시에 잠이 깼다.
오늘 할 일을 그림을 그려본다.
일단 동원탕가서 샤워하고, 죽림 가서 꽃바구니 찾아오고, 콩나물국밥집 가서 아침식사 해결하고, 집에 와서 양복으로 환복하고는 09:50경 출발하여 문화동 통제영역사관 지하주차장에 파킹하고 엘리베이터로 2층으로 올라가서 행사준비를 돕는다.

통제영 역사관 2층에 10:10경 도착했다.
가져간 꽃바구니를 무대 앞에 진열했다가 시상식 때 수상자인 물목 회원인 박길중 님과 이은희 님에게 수상축하 한다는 말과 함께 드릴 것이다.
행사진행팀을 도와서 프랭카드 부착하고, 물목 20호 묶음띠 해체하여 진열대에 비치하고, 1~2부 행사 진행을 사진촬영하였고, 행사 종료 후 프랭카드 철거하고 행사장을 정리하고는 산양식당으로 가서 준비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고는 실내가 너무 더워서 인사를 하고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동승자가 있어서 깜박하고는 양복 착용했을 때 사진관 가서 운전면허증 적성검사 갱신할 때 사용할 증명사진 촬영한다는 것을 잊고 그대로 집으로 왔다. 
 
 저녁에는 3시 수영강습팀들이 동명삼겹살 식당에서 강사 선생이 7월에는 고급반으로 자리를 이동한다고 해서 저녁을 먹는다고 하면서 총무역을 하고 있는 박여사가 카톡으로 문자가 왔으나 시진이 일행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못 갔다.
처음에 성포횟집으로 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성포횟집 밑반찬이 동이 났다고 해서 '까치 다찌집'으로 갔다. '걸작 반다찌'와 차별화되는 음식들이 나왔다.
24만 원이 나왔는데 D가 결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