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화) 흐림☆ 너무 고운 오월의 밤에바람이 고운 오월의 밤입니다이 밤 울컥 됨은 아마도 너무 고운 것은 슬픔인가 봅니다아침 녘엔 하늘이 짓무르게 푸르러가슴 한 켠 켜켜이 머문 무언가 울먹울먹눈시울을 적시게 하더니오후 나절에는 햇살에 반짝이는이파리 눈부셔 마음 둘 곳 없는 쓸쓸함을 데려와 눈 언저리 붉어지도록 시리게 하더니이 밤엔 저 바람결 사그락 소리어둠에도 지치지 않는 그리움 데려와 울먹이게 합니다너무 고운 것은 던져둔 그 기억들에게도머물러주길 바라는 마음 탓에토닥임 하듯 슬픈 일인가 봅니다생각해 보니 너무 고운 것은이 모든 행복의 겨움이 위로라는치유의 손짓임을 너무 잘 아는 이유로슬픔을 빙자한 기쁨이었습니다너무 고운 것은 고와서 슬픈 것이 아니라선물처럼 다가오는 잔잔한 파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