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4(일) 맑음
무전산악회총무로부터 3월 정기산행으로
돌산 향일암을 안고 있는 봉황산을 간다고 문자 메시지를 받고는
한번도 간적이 없는 산 인지라 갈꺼라고 내심 맘먹고 있었는데
부르고회 역사문화 탐방일과 중복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아쉽지만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르고회는 입문은 서로 다르지만 56년생들로서 2016년도에 통영경찰서에서 정년퇴직자 친목모임입니다
모두 56년생이 14명인데 그중에 전반에기 3명이 퇴직을 했고
나머지는 중간에 명퇴자도 있고 12월에 퇴직자들인데 2명이 친목회 모임 결성에 뜻이 없어 12명이 모임을 해 왔었는데
54년생 1명, 55년생 1명, 58년생 1명
이렇게 해서 15명을 채워 앞으로는 더 이상 충원을 하지 않기로 하고 한달에 한번씩 친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월회대신 역사문화 탐방을 시범적으로 해 보기로 뜻을 모아
회장과 총무가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하여 해남이 선택되었습니다
해남을 대표하는 이미지로는
고산 윤선도 유적지
두륜산 대흥사
달마산 미황사
땅끝마을을 가기로 했습니다
보길도 부용정이 윤선도의 대표적인 유적지로 알고 있었고
그곳은 방문했었지만
해남에 윤선도 유적지가 있다는 사실은 다소 생소했었습니다
유적지인 해남 윤씨 고택 녹우당을 방문하고서야
윤선도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해남윤씨이고 최초 녹우당 터를 잡은 윤효정의 후대가 끊기자
윤선도가 양자로 입양되어 녹우당 주인이 되었다는 사실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윤효정이 그의 아들 과거합격을 기념하여 심은 은행나무가
비가 오면 잎이 비처럼 떨어진다고 하여 사랑채 이름을 녹우당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유적지에는
해남 윤씨 고택인 녹우당
어초은 사당과 고산 사당, 추원당
유물전시관에는
윤두서 자화상(국보 제240호)
해남윤씨가전고화첩(보물 제481호)
윤선도 종가 문적(보물 제482호)
지정14년 노비문서(보물 제483호)
뒷산 덕음산 중턱에 있는 비자나무 40여 그루의 숲은
윤효정이 '뒷산의 바위가 보이면 이 마을이 가난해 진다'는 유훈에 따라 후손들이 심었는데
1972년 천연기념물(천연기념물 제241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대부가의 건축 형태를 살펴 볼 수 있는 녹우당으로 들어가는 정문인 솟을대문과
녹우당 안채의 안방의 아래쪽 부엌 상부에 설치한 솟을 지붕 형태의 환기용 구조물 등을 살펴 볼 수 있었고
대흥사로 이동하여
그곳에서는 해남군청 소속 문화해설사로부터 대흥사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으며,
점심을 먹고
들린 미황사
땅끝 전망대 등 수학여행 기분으로 역사문화 탐방을 마치고 통영으로 와서는
거북시장 횟집에서 여행의 마지막을 멋있게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외국으로 눈을 돌려 보기로 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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