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모산(母山), 벽방산을 오르며 김 봉 은 내가 산을 오르기 시작한 지도 어느덧 25년이 흘렀다. 처음에는 혼자 산행하다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나 ‘통영사랑 산악회’를 결성하게 되었다. 우리 회원들은 정해진 날이면 비가 오나 눈이 와도 산을 찾는 ‘우천 불문’ 산악인들이다. 한국의 명산과 둘레길 그리고 해마다 한 번씩 외국 트레킹도 다녀온다. 산을 오르며 건강도 좋아지거니와 재미있는 추억거리와 에피소드도 많다.그중에서도 산악 문화를 이야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산제(始山祭)다. 산악인들은 해마다 음력 정월이 되면 한 해 무사 산행과 회원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산신령께 제를 올린다.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산을 두려워하고 존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오랜 풍습이다. 통영에서는 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