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 23

2024.11.23(토) 재통영 고중23회 월례회 왕갈비 식당

2024.11.23(토) 맑음어제가 小雪☆ 소 설 (小. 雪)살 얼음 깔린 하늘 길 밟고갈대꽃 고개를 휘젓는 강가에 섰습니다바람이 불 때마다 미지로 떠나는풀꽃들의 비상은 아름답습니다그러나붙박이 나무가 되어 떠나지 못하는 나는벌거벗은 계절이 두렵습니다이리로 오세요마른풀들 베어다 언 땅 위에 깔고풀꽃씨 날개로 자리를 펼치겠습니다거기, 오색 낙엽이 불 마련해 두겠습니다제 곁에 바짝 붙여 누우셔요창밖에 바람 이리처럼 울어도우리 그윽한 풀냄새 살품에 품으며그리 어두운 계절 여위며 가요아득한 오랑캐 꽃 발자국 소리 기다려요하얗게 온기 서린 우리들 꿈길에밤새 소설의 풋눈 살포시 덮이어가게요☆* 벌레 먹은 섬 * 중에서 / 천 창 우 글♤ 에 필 로 그한밤중 ..

일기방 2024.11.27

2024.11.24(일) 돼지영농후계자 식당 부르고회 월회

2024.11.24(일) 맑음 ☆ 천 년 사 랑천년에 한알씩 모래를 나르는 황새가 있었단다그 모래가 쌓여 산이 될 때까지너를 사랑하고 싶다천년에 한 번 피는 꽃이 있었는데그 꽃에 꽃잎이 쌓이고 쌓여 하늘에 닿을 때까지 너를 사랑하고 싶다학은 천마리를 접어야 행복을 가져다주지만 나에겐 너만 있으면 행복하다하늘에게 소중한 건 별이고땅에 소중한 건 꽃이고나에게 소중한 건 바로 너 란다내가 한강에 백 원을 빠뜨렸을 때그것을 찾을 때까지 우리 사랑하자예전에 모르던 사랑 지금은 편한 사랑나중에 편안할 사랑 바로 너 란다장미꽃은 사랑안개꽃은 죽음을 뜻하는데나는 너에게 안개꽃에 장미를 꽂아 주고 싶다 왜냐면 너를 죽도록 사랑하니까영혼이 맑은 그대일생을 통해 만난 그대이 세상 다 변해도 사..

일기방 2024.11.27

2024.11.25(월) 이학재 미팅

2024.11.25(월) 맑음☆ 낙 엽 의 에 필 로 그떠나야 한다는 걸 안다한 때의 눈부신 푸름을 접고내 운명 여기 어디쯤에서 가지런히 손 모으고 이젠 안식해야 한다는 것온종일 서늘한 빛으로 퍼부어 대는늦가을 햇살이 마지막까지 나를 아파하는그대의 아린 사랑임을 안다머잖아그대가 다스렸던 영토에도 눈이 내리고그대에게 가는 길도 내게로 오는 길도하얗게 묻히어 가끔 그대 생각에꿈속에서도 까무러치다가 나는 선연하게삭아갈 것이다서슬 퍼런 바람이 불어 그리움에 여위어간 가지들이바이올린처럼 울어대는 동안 어느새 짓밟힌 눈들이 녹고흙으로 스며 내린 여린 뼈마디마다문득 내 영혼의 젖꼭지가 가려운 봄날추운 겨울 내내 마려웠던 그리움고양이처럼 발톱을 세우고 그대 훤히 바라보이는 꼭대기까지싱그러운 수액으로 기어올라내 ..

일기방 2024.11.27

2024.11.27(수) 서울 등 중부지역 폭설이 내리다

2024.11.27(수) 흐림 비소식 5mm. 11°/5° 체감온도는 4° ☆ 우리들의 마음속에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마음속에 하늘이 있고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사랑이 있어 어둡고 추운 골목에는 밤마다 어김없이 등불이 피어난다누군가는세상은 추운 곳이라고 말하지만또 누군가는세상은 사막처럼 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만무거운 바위틈에서도 풀꽃이 피고얼음장을 뚫고도 맑은 물이 흐르듯그늘진 거리에 피어나는 사랑의 빛을 보라 거치른 산등성이를 어루만지는따스한 손길을 보라우리 마음속에 들어 있는 하늘해보다 눈부시고 따스한 빛이 아니면어두운 밤에 누가 저 등불을 켜는 것이며 세상에 봄을 가..

일기방 2024.11.27

2024.11.26(화) 비바람이 거센 아침이다.

2024.11.26(화) 비☆ 내 가슴께로 붉은 그리움이 서다 가슴 한복판에 기대어비빌 곳 찾아 서성대며 명치끝에 엎딘 숨결 온몸에 그리움 내리는 소리를 챙겨파문으로 돌던 추억 속에 웅크리고 있다지워지지 않는 흔적 하나 맺힌내밀한 영혼의 사랑은 감정의 골짜기를 건너 매 순간, 목숨 절인 기억 속에 걷고 있다저 기억 너머꿈길의 눅눅함마저도 꾹꾹 눌러 새긴행복이려니 서로의 행복을 끌어안는다별이 반짝이는 그 거리쯤에서꽃이 피는 내 가슴께로 깨끔 발에 올라온붉은 흔적 하나가 그리움의 뒷문으로마악 들어서고 있다☆* 그 도 세상 *  중에서 / 양  애  희    글♤    에       필       로       그오늘도한 송이 꽃 되어 너를 향해 피울 께오늘도한 줄기 시 되어 너를 위해 읊을 께오늘도한 가락 ..

일기방 2024.11.26

2024.11.19(화) 곰솔 동인회 첫 월례회

2024.11.19(화) 맑음☆ 사 랑당신이 연둣빛 몸매로 왔을 때 나는 몰랐습니다그저 작은 들풀이려니 생각했습니다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질 일 년생 들풀 중의하나려니 생각했습니다그러나나의 정원에 뿌리를 내린 당신은그리움을 먹고 자라는 목마른 나무였습니다날마다 그리움의 파란 엽서를 가지 끝에 매달고 손 흔드는 갈망이었습니다보고 싶은 마음에 담장을 넘어하늘로 목을 뻗는 키 큰 나무였습니다서러움과 슬픔의 열매들이 열리고고독의 뿌리가 깊어지지만그래도 기다림의 나이테를 만들며희망으로 물관부를 채우는 꼿꼿한 나무였습니다이제는너무나 커버려 옮겨 심을 수도 없는내 정원의 키 큰 나무는 사랑이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랑 시 100선 * 중에서 / 박 승 우 글♤ ..

일기방 2024.11.25

2024.11.07(목) 입동,오리발, 착용 강습 그 두번째, 스노클 첫번째, 미국 47대 대통령 최고령 78세 트럼프 당선

2024.11.07(목) 맑음 영상 2도☆ 1 1 월 의 사 랑그대가 잊혀지지 않는 숲길에서잊지 못하여 마른 나뭇잎채로 살랑 거릴 때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세월 안에사랑은 가을을 새기고 계셨으니새겨진 십일월은 제게서 이미 약속된 님인 줄 알았습니다푸르고 황송하였던 여름이 가을로 붉어지고산촌마다 올망졸망 사랑한다는 이야기가어머니 적 이름으로 노래할 즈음가지마다 그대 입술은 무엇인가 중얼거린 듯 십일월의 눈이 되어 하늘 한가운데휘날리 듯 떠 있습니다눈물도 초월한 서리는 순결해집니다세상의 추운 것들이 모여가난한 어머니의 초가지붕을 안고 있습니다붉은 것, 오색찬연 한 단장, 흐르는 것이 모두를 물리친 지금은 경건한그대의 기도입니다그대의 체취는 제가 곁에 있는데도저처럼 고요해집니다희망을 새기고 흐르는..

일기방 2024.11.25

2024.11.16(토) 물목문학회

2024.11.16(토) 맑음토요일 아침 7시30분 집사람은 일터로 출근하고 혼자서 부시시 털고 일어나서 시원콩나물국밥집으로 가서 콩나물비빔밥으로 식사를 하고 북신제2공원으로 걸오는데 감나무에 땡감 하나가 달랑 붙어 있었다. ☆ 아무도 내 그리움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먼 산 너 머반나절 하품 같은 침묵 사이로 그날의 기억 여기 다 모여 너를 그리나니바람 부는 빨강 우체국 앞에서살아도 춤추지 않는 네 심장에 대고연서 한 장 띄우면 나를 알아볼까어디로 보내야 할지 몰라마음 안 태엽만 감은 채기억 못 할 향기에 취해 묻노니한 잎 낙엽 위 떨어진 물방울한 잎 암호로 슬픈 가슴께 일어맨 발의 물푸레나무여천년의 심장으로 나부끼거라물의 정원에 기억이 걷는다기억을 걷다 기억의 미궁 속에 빠져 허우적오 ~ 왜 내가 여..

일기방 2024.11.25

2024.11.22(금) 소설(小雪) 첫눈 오는 날

2024.11.22(금) 맑음☆   그리움이 내게로 온다너를 만나고얼어붙은 호수에 물결이 인다너를 만나고생명이 생명으로 가듯 세월 너머잎 죽은 나무마다 꽃이 핀다너를 만나고노란 햇살이 손등 위에 꼼지락꼼지락붉은 영혼의 찬란한 페달을 밟아다가복사꽃 피거라 피거라은백의 추억을 차고 올라 따순 기억을 들춘다아 ~그 기억 다 널어놓고 눈물인 듯 추억인 듯 바람인 듯은사시나무 사이로 풀린 심장이 너울 댄다온몸에 눈물 나는데 온몸에 숨결 젖는데빨래대에 하얀 속옷은 철없이 펄럭이고물결 같은 사람이 바삐 간다그래 다 간다그렇게 가다가 다시 오는 게지구멍 뚫린 눈물을 벗고 오는 게지말없이 품은 노을을 닦는다다ㆍ시ㆍ저ㆍ녁ㆍ이ㆍ다ㆍ☆* 그 도 세상 *  중에서 / 양  애  희    글♤      에           필 ..

일기방 2024.11.23

2024.11.21(목) 희연횟집에서 옛 동료들을 만나 추억을 소환하다

2024.11.20(목) 흐림☆ 앙상한 숲 속 낙엽에앙상한 숲 속 낙엽에낙상하는 마지막 너를 찾는 내 목소리와흐르는 눈물로 너의 무덤 쓰는 가을 하루이다헤매는 숲 속에서나를 포옹하고 뽀뽀하고 얼굴 비벼대는작은 나무들로 긴긴 날에도 너와 한 번도하지 못했던 일 내가 더 눈물겨운 하루이다내 구석 뼈들이 다 부서져도 놓지 못할 너내 가슴 사는 너를 놓아주는 일은내 일생 가장 큰일이고 말고이다죽을 만큼 사랑했던 너를 묻는 가을온종일 산 그늘 내리기까지 한 장, 한 장낙엽 거두어 너를 묻는 손길너의 그리움이 일생이 되지 않기를너를 생각하면 나는 얼마든지 괜찮다용서 못할 세상이라서 참아온 너의 가슴은오죽하겠나그것이 세상없는 너의 영혼이었기에내게 슬픈 그리움, 그리고 사랑이었지내 가슴 숨겨놓은 세상없는 내 사람인..

일기방 202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