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09(일) 맑음
무전산악회 시산제 산행에 동행했습니다.
기백산, 금원산 산행인데 버스에 15명이 타고 갔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산행에도 파급 되었습니다.
그냥 막연히 따라 나섰는데
동계 장비를 챙기지 않고 나섰네요
기백산 올라갈때는 우리일행만이 올라갔으니 앞 사람 발자국만 따라 걸으면 됐는데
기백산 정상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금원산쪽으로 이동하면서 난국에 빠졌습니다.
바위 위에 교차하는 발자국들이 눈을 엉멍으로 만들어 놓았고
아이젠과 스패츠가 없다보니 신발속으로 눈이 들어왔고
그래서 두어번 신발을 벗어 눈을 떨어냈습니다.
동봉에서 금원산 정상갔다가 동봉으로 돌아오니 일행들은 하산했고
혼자서 유안청폭포로 내려오는데
엉덩방아를 두어번 찍었습니다.
아찔한 순간도 한번 있었습니다
스텝이 꼬여 낭패를 볼뻔 했습니다
그래도 가까스로 엉덩방아만 찍고 말았으니 다행이지 앞으로 꼬꾸라져 얼굴이라도 다쳤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무사히 산행으 마치고 안의면으로 와서 목욕하고는 산청 원지로 가서 두부와오리고기 식당에서
두부국인지 찌게인지 분간이 약간 애매한 음식으로 저녁을 먹고는 돌아왔습니다.
매뉴가 그렇게 될줄 사전에 알았더라면
개인 사비를 털어서라도 오리주물럭이라도 시킬 걸 후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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