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17(수) 흐림
☆눈물 나게 널 사랑해
1
꽃 지던 날에도 슬프지 않았고
낙엽 지던 날에도 쓸쓸하지 않았는데
널 알고 부터
널 만나고부터
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깜깜한 밤길에도
네 생각만 하면 어둡지 않았어
저만치 불빛이 길을 밝혀 주었고
언제나 넌, 날 향해 촛불 하나 켜고
있었지
눈물 나게 널 사랑해
그날
복잡하지도 않은 그곳에서
슬그머니 네 발을 밟았을 때
바보야 넌, 내가 실수한 거라
생각했니
눈물 나게 널 사랑해
언젠가
잘못 걸었다던 전화기 들고
횡설수설하던 나,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지
바보야 넌, 내가 잘못 건 전화로 알고 있니
네가 별이라면
밤마다 창가에 앉아 널 바라보겠어
그러다가
네가 보이지 않는 밤이면
이름 모를 작은 풀 꽃이라도 되어
비로 내리는 네 그리움에 접어
들고 싶어
길을 걷다 가도 네가 보고 싶고
꿈속에서도 널 만나고 싶은데
바보야 너, 정말 내 맘 모르겠니
눈물 나게 널 사랑한다는 걸
2
안개 자욱한 날이면
뿌연 유리창에 이름을 쓰고
파도가 푸른 날이면 하얀 백사장에
이름을 쓰고
홀로 깊은 밤이면 빈 가슴에 이름을 쓴다
세상에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오직 하나 밖의 이름. 그 이름을 쓰고
그리고 그다음
한 번도 하지 못한
언제나 눈을 감고 속으로만 하는 말
눈물 나게 널 사랑해
☆ ♧ 이 채의 뜨락 '시가 있는 아침' 中 ♧
고농 37회 월례회가 저녁 7시 주원 오리명가 고성점에서 있었습니다.
오늘은 좀 일찍 서둘러 출발했습니다.
가면서 앞에 25,000원을 아예 준비해서 놓아두었습니다
대리운전비를 고성에서 통영 북신동까지 25,000원인데
3만 원을 주고 잔돈 5,000원을 돌려받기가 난처해서 미리 조치를 취해 두었습니다.
모임을 마치고 대리운전을 시켜서 제일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는
대리운전기사가 돌아가는 것과 동시에 집으로 곧장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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