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4(일) 대체로 흐림 13˚ / 6˚
치과의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라는 말이라네요!
그럼 듣기 좋은 말은 이가 없으면 임플란트겠네요!
어디서 잠깐 티비를 봤는데 거기서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요즘 계속 병원에가서 팔꿈치 염증 물리치료를 받다 보니 병원 이야기에 민감해졌나 봅니다.
며칠 전에도 동네의원을 하던 부자지간에 일어났던 에피 소더를 썼었는데...
아침밥은 현종이네랑 안동국밥 식당에 가서 안동 국밥(8,000원)으로 해결했습니다.
돌아오면서 차라리 새풍화식당에 가서 냄비에 끊여 가면서 먹는 대구탕을 먹을걸 잘못 선택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사람일이란게 이렇더라니까요...
미리미리 생각 못하고 지나고 나면 후회스럽고...
매일 서너차례 지나다니는 후문 앞에서 사무실 청소를 하고 있던 마동락 사장과 마주쳐 인사를 나눴는데
사무실에 들러 커피를 한잔 하고 가라고 붙잡네요.
그냥 피하고 싶은 생각에서
커피 별로 안좋아 한다고 했는데도 충무 총포사 사무실 앞에서 꾸역꾸역 따라오기에 하는 수 없이 옆에 붙어 있는 상가 사무실로 들어갔더니 천마차 2개를 들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무실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커피를 안좋아 한다고 했는데 천마차는 잘 풀어지지 않아 커피보다 더 기피하는 차 종류인데 어쩔 수 없이 천마차를 마시면서 근황 이야기를 나누다가 돌아왔습니다.
38살 먹는 장남은 통고를 나와 성균관대 약대를 나와 거제에서 약국을 5년간 경영하다가 조금 쉬고 싶다면서 지금은 쉬고 있는데 아직 장가도 가지 않았다고 하고,
차남은 경상대 나와서 경찰을 희망했으나 시험에 떨어졌고 34살 먹는데 사귀는 처녀가 임신을 하는 통에 직장도 없이 결혼을 시켰는데 처가가 있는 산청 부근에서 사는데 일정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한다며 보컬로 어디 출전을 해서 입선을 했는데 상금 200만 원을 받았는데 넷이서 분배를 하다 보니 50만 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으로 생활도 어려운데 자기가 좋아서 한다고 하니 나이도 있고 하여 이제 말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퇴직 후 내 근황도 물어보는데
뭐 대충 산다고 둘러대고 종종 놀러 오라는 말을 귓전으로 흘려들으며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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