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9(월) 비, 대체공휴일

세월은 지나가고 / 김소월
지난해 첫새벽에 뵈던 그림자
이 해에도 외론 맘 또 비춰준다
저 산 너머 오십 리 길 좋다 해도
난 모릅네 오던 길 어이 바꾸노.
무엇에다 비길꼬 나의 그님을
새카말새 밤하늘 소낙비 솰솰
진흙물에 도는 맘 방향 모를 제
비 개니 맑은 달 반가운 것을.
시름 많은 이 세상 어이 보낼꼬
쓸쓸할시 빈 들엔 꽃조차 없고
가는 세월 덧없다 탄식을 말게
갈수록 님의 말은 속에 스미네.

지난 토요일이 부처님 오신 날로서 오늘은 대체 공휴일이다.
헬스장으로 가서 하루 해를 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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