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7(목) 흐림
☆ 나 너 에 게
난
너에게
수북이 쌓인 우편함 앞에서 설렘임이고 싶다
난
너에게
비 오는 날 커피를 끓는 소리 같은 고요함이고 싶다
난
너에게
적막을 깨는 전화벨 같은 반가움이고 싶다
난
너에게
시험 끝난 후 맞이하는 햇살 같은 기쁨이고 싶다
난
너에게
어떤 얘기도 귀 기울이고 들어줄 것 같은 넓은 바다의
포근함이고 싶다
난
너에게
티끌 하나 없는 추억만이 비추이는
가을 하늘이 회상이고 싶다
난
너에게
초롱초롱 맺힌 아침 이슬의 싱그러움이고 싶다
난
너에게
어릴 적 까실 까실한 아빠 턱수염 같은
그리움이고 싶다
난
너에게
네잎 클로버의 행운이고 싶다
난
너에게
단 하나뿐인 사랑이고 싶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양 재 선 글
♤ 에 필 로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사랑했지만, 한 발자국도 다가서지 못한
바보였습니다
그러나
더더욱 바보는
내 이런 마음을 조금도 눈치채지 못한
그대였습니다
사랑을 꼭 말로 표현해야 아나요?
꼭 가까이 다가서야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있구나
눈치챌 수 있나요?
비록
내 마음을 전하진 못했지만
한 발자국도 그대에게 다가서지 못했지만
불타오르는
내 사랑을 눈치채지 못한 그대는
나보다 더한 바보였습니다
☆ 바 보 / 이 정 하
☆*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 중에서 ♡
오늘 수업은,
1교시에는 유인물 교제 3장 수필의 주제, 4장 수필의 문체, 5장 수필의 수사(묘사) 와 책 교제 "나를 만나는 글쓰기" 10페이지 3. 자기 인생에게 미안하지 마라였다. 그리고 2교시에는 내가 쓴 '반려묘 이야기' 낭송도 했다. 이어서 김혜정의 '꺼지지 않는 불씨', '전등을 보며' 배은주 수강생의 낭송이 있었다.
수강생들이 작품을 낭송하고 나면 작품에 대한 주제 등 토론을 한다. 이로써 날로 발전해 간다. 올해 상급반 수업이 종료되면 등단을 해야 될것 같다.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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