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4.10.12(토) 물목문학회 10월 월회

버팀목2 2024. 10. 12. 09:17

2024.10.12(토) 맑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 기자회견 대신 출판사를 통해 언론사에 간단한 수상 소감을 발표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져 날마다 주검이 실려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면서 기자 회견을 안 하기로 했다. 노벨상을 준 것을 즐기라는 것이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의미) 
 
“수상 소식을 알리는 연락을 처음 받고는 놀랐고, 전화를 끊고 나자 천천히 현실감과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상자로 선정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 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금목서 향기가 좋은 토요일 아침이다. 집을 나서서 북신동 사무소 앞을 지나치면 거기 마당에 금목서가 ㅎ향기를 내뱉고 서 있고, 통영세무서 정문 앞에 우측에는 금목서, 좌측에는 은목서가 서 있는데 금목서 향기가 사라질 때쯤에 은목서가 향기를 내뿜을 것이다. 기분 좋게 만드는 향이다.

 어제 아침 동아일보 조간 신문 1면에 '한강, 한국작가 첫 노벨문학상 수상' 보도를 접하고, 내게는 한강 작가가 생소한 인물이라서 인터넷으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조회하여 목록을 작성했다.

 '서울의 겨울'을 시작으로,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부문 '붉은 닻'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 '아기부처'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몽고반점'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바람이 분가, 가라'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채식주의자'

2021년 프랑스 매디치상 '작별하지 않는다'

그외 '소년이 온다', '희랍어시간'

 

 그리고 오늘 동아일보에 베일에 싸인 '마지막 작품' 90년 뒤 공개된다는 보도를 보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가장 마지막 작품은 이미 정해져 내용도 분량도 비밀에 부쳐진 이 작품은 90년 뒤인 2114년에 공개되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미래도서관' 당시 원고는 흰 천에 싸인 채 전달됐다. 미래도서관은 2014년부터 100년간 매년 작가 1명의 미공개 작품을 받아 2114년에 100편을 종이책으로 출간하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2014년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를 시작으로 튀르기예 작가 엘리프 샤파크,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네우스고르 등이 참여했다. 한강은 다섯 번째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한강의 미공개작 제목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분량이나 소재, 내용은 미공개로 현재 오슬로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또한 새롭게 내가 알게된 사실은 박근혜 대통 시절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한강 작가의 광주사태를 모티브로 된 '소년이 온다'로 인해 사상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오후 4시에 통영도서관 3층 문화강좌실에서 물목문학회 월례회에 참석했다.

1. 신입 회원 두 분 소개

2. 맹목과 통찰의 글쓰기 살펴보기

3. 박태주 고문님과 채영우 선생 작품 읽고 합평회 시간

4. 우수작품 읽기 순으로 진행되었고 마치고는 맞은편 한우정에서 저녁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