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3(월) 맑음☆ 겨 울 편 지이 겨울엔 편지를 쓰렵니다해질녘 땅거미 같은 그리움을벽난로 속에 모두 던져 버리고다시는 젖지 않는 사랑을 쓰렵니다가을 속에 묻혀진 사랑보다겨울을 동행할 사랑을 위해밤새 퍼부어 댄 눈 발 위에 그대 이름만으로빛나는 편지를이 겨울엔 편지를 쓰렵니다까맣게 타 버린 마음을 헹구고동면에 들어간 풀잎을 깨워서 코끝을 찡하게 하는 사랑을 쓰렵니다세월은 가고사랑이 다시 떠난다 해도흐르는 눈물마저 하얀 풍경이 되는그대 생각만으로도 순백한 편지를☆* 사랑은 처음처럼 삶은 마지막처럼 *중에서 / 김 민 소 글♤ 에 필 로 그첫눈을 맞으며 세상의 나이를 잊으며저벅저벅 당신에게 걸어가 기다림의사립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