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4

2024.10.27(일) 단풍 구경

2024.10.27(일) 비 ☆ 가을비에 젖은 그리움은 가을비가 내린다 산 모퉁이 돌아가는 안개비도 사연 섞인 모습으로 머뭇거리며 조용히 흐른다 나는 비에 젖어 홀로 서 있는 전주를 본다 그리움으로 키만 자란 계절의 풀이 고독처럼 서 있는 그림자인가 보다 가을은 이렇게 서서히 눈물 글썽이는 외로운 소녀의 가슴은 비켜가면서 아무 뜻 없이 살려는 나의 마음을 공연히 적시고 있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면 맘이야 젖겠지만 내일은 몸마저 기다림에 잠기어서 쓸어져 볼까? 삶이 빗물에 젖으면 풀처럼 살아나서 햇살을 견디어 반짝이는데 그리움에 흠뻑 젖은 나는 고독으로 반짝일까? 가을비 속삭이는 처미 끝에 머언 약속이 꿈을 꾸고 지친 눈시울에 젖은 바람이 노오랗게 스친다 사랑하는 만큼 외롭다는 시인의 천진스러운 말을 떠올..

일기방 2024.10.27

화엄사에서 노고단

화엄사에서 노고단 □ 일시 : 2017. 12. 02(토) 아주 오래전 화대종주길에 나섰던 길입니다 그때의 추억을 더듬는 의미에서 단체에서 이탈하여 홀로 화엄사에 들러 경내를 천천히 둘러 보고는 연기암으로 향했습니다 그땐 화엄사 경내에 들러지 않고 오후 2시경 출발하면서 각자 단독 2박3일간의 식량과 술, 비박짐을 꾸렸기에 배낭도 무거웠지만 시간에 쫓기다 보니 곧장 지나쳐 갔기에 이번엔 천천히 경내를 둘러 보고 갈 참이었습니다 오늘은 노고단까지 갔다가 다시 역으로 노고단대피소까지 돌아와서 성삼재로 하산할 것입니다 연기암 산문에 들어서면 우측에 있는 부처님손바닥에 머리를 세번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실행했는데 그때 내가 빌던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아 이번에 그냥 통과했습니다 연기암에서 내려 본 ..

지리산 산행 2018.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