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31(토) 흐림
산동무와 함께 미륵산 산행을 하기로 하고는
코스를 출발지로 세포고개를 선택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동행하는 산동무는 어제 저녁 내가 보낸 문자가 무슨 뜻이냐고 해독불가라고 했습니다
"10시 동원탕앞에서 12시"
10시는 뭣이고 또 12시는 뭣이냐는 것이었습니다
10시에 동원탕 앞에서 만나자는 말이었는데
12시가 시침과 분침이 만나는 시간이고
그래서 만남을 의미하는 12시의 뜻을 공유하지 못하는 불통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현금산을 거쳐 미륵치로 가는 길에
산행하면서 얼굴을 익힌 여성 두분이 희망봉을 거쳐 달아공원으로 간다는 사람들도 만났었고
작은망 밑에서 전주에서
통영 죽림으로 남편 직장따라 와서 산다는 50대 후반의 여성분도
미륵치 쉼터에서 몇마디 나누다가 큰망 둘레길로 안내하고는 우리는 곧장 큰망으로 올랐는데
큰망 데카 앞 진달래가 경찰서 구내식당내 걸린 사진과 똑 같은 모양새로 피어 있었습니다
미륵산 정상에서 약수터 ㅂ방향으로 내려 오는데 조금전 미륵치에서 만났던 그 여성분이 또 만났습니다
그런데 미륵산에 두번째 왔다고 하는데 미래사쪽에서 누군가가 길을 잘못 가르쳐 주어 정상쪽으로 오르고 있길래 띠밭등쪽으로 길을 알려 주고는 우리는 약수터로 가서 그곳에서 준비해 간 점심을 먹고는 만월노인요양원쪽으로 내려서는데 길이 없었습니다
무작정 갈로질러 임도로 내려 서서는 야소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약수터 위 막다른 길에서 돌아가야 하는데 우린 내려가는 길이 있는 줄 알고 줄곧 내려선게 잘못이었는데
그래도 아직 숲이 짙어지지 않아 쉽게 헤치고 나올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야소골마을 한 복판을 가로 질러 죽전마을을 거치고 산양중학교 뒤편 둔전을 거쳐
가는개마을로 이어지는 지방도로는 가장자리(노견) 폭이 좁아 보행자가 도보로 이동하기에는 불편하였습니다
다행히 대낮이라 간신히 새포마을로 들어서서 세워둔 승용차로 원점회귀 할 수 있었습니다
둘이서 동원탕으로 와서 목욕을 하고는
가까운 곳에 개업한 돼지국밥집으로 가서 간단한 저녁식사로 마무리 하고는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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