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18.10.28(일)

버팀목2 2018. 11. 2. 09:23

2018.10.28(일) 맑음




















고성중학교 제39회 동문회가 잇는 날입니다


아침 일찍 세차장으로 가서 엉망이된 승용차를 세차를 하고 돌아오니 08:10경이었고

곧장 동원탕으로 가서 샤워를 하고 나오니 08:50경이었는데

동행하기로 한 백주한테 전화를 했더니

대뜸 한다는 말이 문자를 못보았냐는 것이었습니다


알고보니

오늘 트라이에슬론 경기하는 날이라 다리 건너

그러니까 미수동쪽에 국제 트라이에슬론 경기로 인해 교통통제를 하니까 지체된다는 말인데

내가 굳이 조금  늦게 도착할꺼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어 졌습니다


집으로 가서 얼른 옷을 갈아 입고

고려병원 앞으로 갔더니 일요일이라 결혼식장가는 관광버스가 줄지어 서 있었고

그 틈새에 백주가 서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태워서 서서히 출발했습니다


7명의 동기중에 2명이 불참 통보를 해 왔고

그중 3명은 자기 차량으로 개별 출발한다고 했기에

우리 둘이만 가면 되기에 출발했는데


죽림 조바위 모퉁이를 돌기 직전에 형세 친구로부터 전화가 와서 받으니 같이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급히 우회전하여 주영더펠레스 3차 후문 앞으로 가서

조금 있으니 집에서 나오는 있는 친구를 태우고 고성중학교 행사장인 대강당 앞으로 갔습니다


여유롭게 도착해서 등록을 하고 "258" 행운권 표를 받았고

단체 등록금인 개인당 1만원 35만원을 내 사비로 주었고

나중에 추가로 4명이 더 왔는데

그들은 개별적으로 등록비를 주었다고 하나 귀찮아 그것까지 솔직히 챙기지는 않았습니다


인쇄물을 받아 보니

23회는 내가 현재 회장이고 총무를 겸직하고 있는데 

떡 하니 고중지부 회장과 총무 이름이 인쇄되어 있어 불쾌했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는데

유독스럽게 고성총무가 오늘더러 내게 "회장님, 회장님" 이라고 호칭을 하네요

아마 미리 눈치채고 내가 서운해 할까봐서 그러는 모양입니다


올해 총무를 인수받고 난 후 보니

동창생 한명이 아들 결혼, 부친상, 장모상 등 한해에 길,흉사가 3번이나 겹쳐 60만의 축,조의금을 받아 갔는데

회칙을 살펴보니 횟수에 제한이 없었습니다


일년에 내는 회비는 3만원인데

한시적으로 자금고갈로 인해 6만원으로 증액하였다지만

조만간 자금이 고갈될것 같아서 조치를 취해야 될것 같아

임시총회를 소집했습니다


각지부 총무들을 불러보아 상황을 설명하고 토론을 하였는데

부산과 마창총무는 그대로 현재대로 하자는 것이었고


서울 총무인 이xx이가 

이제 동창들이 일선에서 퇴직하여 특별회비를 부과하는 것도 무리이니 회

수제한보다는 금액을 20만원에서 10만원으로 줄이자는 제안을 하므로 그쪽으로 의견을 모아졌습니다


동문회를 마치고 23회만 따로 2차로 이른 저녁식사 자리를 고성지부에서 예약을 해 두었다고 하여

현장에서 부랴부랴 참석한 동창들에게 통지를 하여

오후 2시반경 종합운동장 부근 "초가한정식"에서 모였기에

거기서 오늘 임시총회 결론을 알리는 것이 좋겠다 싶어 알렸더니


내 좌측 옆자리에 있던 고성지부 정xx가 태클을 걸었습니다

평소 내하고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이인데

정관 개정부터 물고 늘어졌습니다

회칙부터 우선적으로 개정하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습니다 


오늘 임시총회를 열어서

구두상으로 회칙을 변경한것이니

정관을 개정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하였고

시행일은 당장 오늘부터라고 설명하였더니


회기상 내년 1월1일부터 하는 것이 좋다는 둥 딴죽을 계속 걸었습니다

"오늘 임시총회를 개최해서 회칙을 개정하였으니 그렇게 알고"

이해해 주도록 당부를 하고는 이후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내 컨디션이 이상해 졌습니다

아마 그 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은 모양입니다

지난 24일 독감예방접종 하고 그날 모임 후 과음을 한 이후로

저녁때만 되면 정신적 공황상태가 오곤 했는데

또 다시 급습해 왔습니다.


일요일이라 약국들이 폐점할것을 염려하여

옆자리에 있는 최xx 동창에게 여기에 최인근 약국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강병원 부근이라고 하여 승용차로 다급하게 갔습니다


청심환을 사서 먹고 돌아 오는데 진정 기미가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행운권 추첨에서도 다른 행사때와 똑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상품으로나 온 텔레비젼이나 마지막에 추첨한 통돌이세탁기가

내가 필요한 물건이라고 주위에 말했었는데


내가 가진 번화가 258번인데

257번은 거제에서 온 친구가 자전거가 당첨되었고


마지막 통돌이세탁기는 259번이 당첨되었습니다

내 번호만 빼고 앞뒤로 당첨되고

내만 건너뛰었습니다

259번은 우리 동창생 사모가 당첨되었습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했더니

서울에서 온 이xx이는 자기는 초등학교 소풍때 보물찿기부터 시작해서

행운권 추첨에 당첨이 잘되어 자전거도 벌써 몇대를 탔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내는 어릴때 소풍때 보물찿기부터 여태까지 행운권 추첨에 한번도 당첨된 사례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는 농담으로 서운해 하지만 

내심으로는 더 큰 복을 누리고 살기에 결코 부럽지 않노라고 당당히 여기고 있습니다


"이 만큼 살면 됐지 뭐가 더 부러워 그까짓 세탁기 돈주고 사면 되지 뭐"


여튼 술 한모금 마시지 않고 고성중학교 총동문회 잘 마무리하고는

통영으로 와서 고성 메뚜기 쌀을 얻은 백주를 미수동 주공아파트 까지 태워다 주고 귀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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