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2(금) 맑음
몸이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예전이라면 그리 오래된 그런 옛날이 아니고
10.13 큰형님이 돌아가시기전 그러니까 초상을 치르기 전의 몸 상태로 환원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건강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체험한 시기였습니다
건강할 때는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릅니다
한번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고 나면 그땐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이제 건강하다고 함부로 몸을 학대해서도 안되겠고
내 몸을 아끼며 살아 가야 하겠다는 각오를 되 새기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오늘은 옞너에 같이 근무했던 탁XX의 부친이 별세했다는 부고를 문자메시지로 받았습니다.
이래저래 싸돌아다니다 보니 저녁때가 되어 집에 들어가서 보니
내일 아침이 출상인데 싶어 부랴부랴 챙겨서 전문장례식장으로 문상을 갔습니다
백관들도 보이지 않고
상주 혼자 지키는 장례식장은 썰렁해 보였습니다
아마 상주가 아들이 없고 딸아이만 둘이라고 했는데
상주 하는 말이 자기 집사람이 많아 도와 주고 있다는 말로 보아서는
백관들이 할 일을 자기 처가 대신 한 모양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장례식장을 같이 지켜주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도 않고 인사만 나누고 서둘러 빠져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뒤돌아 보니
상주의 친구인듯한 문상객 대여섯이 둘러 앉아 카드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가슴에 짠한 여운이 감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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