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금) 비
통영시산악연맹 강행구 고문이 영면했다는 부고를 받았습니다.
3월초순경,
한아름산악회 밴드창에서 통영적십자병원 안심병동에 계신다는 글을 보고는
황회장에게 전화해서 근황을 알아봤더니,
2월경에 최내과에 내원결과 대형병원으로 가 보라는 언질을 받고는
경상대학교병원에 가서 진단결과 췌장암 말기라고 하여 수술과 항암치료 등을 포기하고 말았고
그로 인해 식사도 못한다는 말에 한번 병문안을 가야 한다고 맘은 먹었지만
코로나19사태로 인하여 병문환도 어렵다고 하므로
마음만 안스러워 하던 차에 이렇게도 빨리 떠나시고 말았습니다.
지난해 12월 11자 참살이보리밥집에서 통영시체육회장 선거관련
산악연맹 임시 모임에서 만나 소주잔을 마주했고
이후 올 1월달에 한아름창립행사시에도 나는 개인적인 일정으로 불참했지만
그때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소주잔을 들었다고 했었는데...
오늘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밤이기에 숭례관에 조문을 다녀왔습니다.
한아름 식구들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조문을 온것 같았습니다.
황회장과 마주 앉아 일회용 종이 커피잔에 소주 3잔을 마시고
우스개 소리로 강고문이 진단결과 충격적인 통보를 받고는 식사를 못하여 빨리 돌아 가셨다는 말에
좋아하시는 소주를 몇병 갖다드렸으면 좀더 오래 버티었을지도 모른다는 싱거운 말을 남기고
빈소를 빠져 나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오래전부터 미리 계획이 되어 있었기에 약속장소인 정량동 동호상가 뒤
동백다찌로 갔습니다.
유문규 선배와 영찬, 성기와 더불어 옛날 스쿠버다이버 동지들과 옛이야기를 하면서
회포를 풀었습니다.
오늘 저녁 어울린 사람들과 소원해지고 난후에
만나 사람들이 산악연맹 사람들입니다.
그러고보니 스쿠버다이버 할때 만났던 절친 후배 두명도 먼저 저세상으로 가고 말았네요
박x배, 홍x석...
참 좋은 후배들이었는데 오늘 따라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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