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방

2020.12.13(일)

버팀목2 2020. 12. 13. 08:05

2020.12.13(일) 흐림

 

지난 11/30자 미수동 산청한우갈비 식당에서 지인과 저녁을 같이 하고 헤어져 돌아 오던 날 하늘엔 열여셋날 밝은 달이 세상을 비추고 있고 충무교 위에서 내려다 보는 통영의 밤바다는 아름답기만 합니다.

 

오늘아침 서울에 온 눈이라고 지인이 보내온 사진

오늘 중부지방에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어 눈이 내리고 여타 지역엔 눈, 비가 오고는

월요일인 내일은 한파가 닥친다고 합니다.

 

추워봤자지만

코로나 19 일일환자가 1,000명대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파는 또 다른 시련을 몰고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매스컴에서 떠들어 댑니다.

 

저녁엔

한우사랑으로 가서 쇠고기와 소주랑 먹기로 작정을 했습니다.

혼자 먹기 보담 집사람을 부르기로 하고 싫다면 그만이고 해서 전화를 했더니 동의를 했습니다.

넘버원휘트니스 앞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서

박 xx 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유인 즉

지난 12/7자 저녁에 전화가 와서 내일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되어 소주 먹기도 불편할 건데 오늘 저녁 소주 한잔 하자고 했었는데

그날 저녁 통영사랑산악회 정기총회라서 거절한 것이 맘에 걸려서 연락했더니 콜이었습니다.

 

집사람이 이왕 고기 먹는 것 기름 없는 것으로 주문을 하라고 해서

생갈비보다 등심을 주문했더니 주방장이 손수 가져온 등심에서 기름기를 완전히 도려내어 주었습니다.

 

포식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은 바람 불고 빗방울도 간헐적으로 한두방을 내리고

가로수인 은행나무 잎이 떨어져 바람에 몰려 다니고

원목에 마지막 잎새 인양 한 두 잎 붙어 나풀거리고 있고

유흥주점이나 단란주점이나 주점이라는 영업장소는 모두 문을 닫고 나니 '죽음의 도시'란 말이 실감 나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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