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1(금) 흐림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 세상의 모든 명언에서 발췌]
친구 한 사람 잃고 나니 남은 당신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소.
어제는 지나갔으니 그만이고, 내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를 일,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고 아끼는 어리석은 짓이란 이젠 하지 말기오.
오늘도 금방 지나간다오.
돈도 마찬가지요.
은행에 저금한 돈, 심지어는 내 지갑에 든 돈도 쓰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란 말이오.
그저, 휴지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오.
뭘 걱정해요?
지갑이란 비워야 한다오. 비워야 또 돈이 들어 오지.
차 있는 그릇에 무얼 더 담을 수 있겠소?
그릇이란 비워 있을 때 쓸모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 라오.
뭘 또 더 참아야 하리까!
이젠 더 아낄 시간이 없다오.
먹고 싶은 거 있거들랑 가격표 보지 말고 걸신들린 듯이 사 먹고,
가고 싶은데 있거들랑 원근 따지지 말고 바람난 것처럼 가고,
사고 싶은 것 있거들랑 명품 하품 가길 것 없이 당장 사시오.
앞으론 다시 그렇게 못한다오.
다시 할 시간이 없단 말이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 있거들랑 당장 전화로 불러 내 국수라도 걸치면서,
하고 싶던 이야기 마음껏 하시오. 그 사람 살아서 다시는 못 만날지 모른다오.
한 때는 밉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던 배우자, 가족, 친척, 친구, 그 사람들 분명 언젠가 당신 곁을 떠날 거요.
그렇지 않은 사람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다오.
떠나고 나면 아차 하고 후회하는 한 가지 "사랑한다"는 말, 그 말 한마디 못한 그 가슴 저려내는 아픔, 당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 거요. 엎질러진 물 어이 다시 담겠소? 지금 당장 양말 한 짝이라도 사서 손에 쥐어주고 고맙다 말하시오.
그 쉬운 그것도 다시는 곧 못 하게 된다니까. 그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시오.
어떤 불평도 짜증도 다 받아 드리시오.
우주 만물이란 서로 다 다른 것, 그 사람인들 어찌 나하고 같으리까?
처음부터 달랐지만 그걸 알고도 그렁저렁 지금까지 같이 산 거 아니오?
그동안 그만큼이나 같아졌으면 되었지 뭘 또 더 이상 같아지란 말이오.
이젠 그대로 멋대로 두시오. 나는 내 그림자를 잃던 날 내일부터 지구도 돌지 않고
태양도 뜨지 않을 줄 알았다오. 그러기를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나는 매주 산소에 가서
그가 가장 좋아하던 커피 잔에 커피를 타 놓고 차디찬 돌에 입을 맞추고 돌아온다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겨우 이 짓 밖에 없다오.
어리석다고, 부질없다고, 미친 짓이라고 욕해도 난 어쩔 수 없다.
제발 나같이 되지 마시오. 이것이 곧 당신들의 모습이나 "살아 있을 때"라는
공자도 못한 천하의 명언을 부디 실천하기 바라오.
지금 당장 넌지시 손이라도 잡고 뺨을 비비면서 귓속말로 "고맙다"고 하시오.
안 하던 짓 한다고 뿌리치거들랑 "허허"하고 너털웃음으로 크게 웃어주시오.
이것이 당신들께 하고픈 나의 소박하고 간곡한 권고이니,
절대로 흘려듣지 말고, 언제 끝나 버릴지 모르는, 그러나 분명 끝나버릴 남은
세월 부디 즐겁게 사시구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中-
오늘 자동차세 납세고지서(정기 분) 2장이 날라 왔습니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31고 5632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자동차세 188,570, 지방교육세 56,610 합계 245,180원이고
동완이가 사용하고 있는 67수 7514 SM5 LPLi는
자동차세 99,750, 지방교육세 29,970 합계 129,720원으로 도합 374,900원입니다.
12/23자 자동차보험 만기로 2대에 대한 보험료도 납부를 해야 됩니다.
그런데 삼성화재에서 카카오톡으로 자동차보험 만기 예정 안내장이 도착했는데 열어볼 수가 없네요
무지한 탓으로...
스마트폰에서 삼성화재 알림 톡을 열어둔 채 문자메시지로 날라 온 인증번호를 확인하는 방법을 몰라서 멘붕 상태입니다.
그래서 노트북을 열어 인터넷에서 조회를 했네요
5632호는 607,490,
7514는 653,590
합계 1,261.080원으로
보험+자동차세=1,635,980원입니다.
노트북을 열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는 용이하게 접근이 됩니다.
아이쿠나...
사무실에 여럿이 근무할 적엔 이런 애로사항이 없었는데
퇴직하고 나서 혼자 있다 보니 이런 애로가 해결이 안 되네요.
18:30!
한아름 산악회 총회가 열리는 시간에 나는 그냥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19:00경 집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퇴근하면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언제냐고 물었더니
20:08경 인평동 민 양 마을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면 20:30쯤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돼지국밥집도 틀렸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으로 21:00에는 모든 식당이 영업을 마치기 때문에 같이 저녁밥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전화기 저쪽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자기는 저녁식사가 별로니까 지금 곧장 나 혼자 먼저 가서 식사를 하라고 합니다.
옷을 챙겨 입고는 식당에 가는 길에 도시에 풍경은 조용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입니다.
식당에 도착하니 두어 팀이 식사를 하고 있었고,
먼저 식사를 하고 손님이 떠나간 자리가 두어 군데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있기에
빈자리를 골라 앉고는 돼지머리고기 수육과 좋은 데이 소주 한 병을 시켰습니다.
08:50경 집사람이 도착했고 21:05경 식당을 나왔습니다.
북신 오거리 쪽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에 크리스마스에 현종이가 입을 추리복을 주문해 놓았다고 귀갓길에 들렀다가 가야 된다고 해서 한 바퀴 휙 돌아서 집에 도착했는데
조금 후 서랑이네 집에 갔던 현종이네가 돌아왔네요
모레 오후쯤에 돌아올 예정인 사람들이 갑자기 무슨 변고가 생긴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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