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1(월) 맑음, 근로자의 날

집사람과 둘이서 콩나물국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 식당 앞 화단에 핀 하늘매발톱 꽃을 담아 왔다.
☆ 길 을 걸 었 어
온종일
너 생각에 길을 걸었어
보고 싶음을 잊으려고 그렇게 걸었어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었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도 없이 이끌면 이끄는 대로 그렇게 걸었어
한 참을 걷다가
두 눈에 슬픔이 내렸나 봐
볼을 타고 내려오는 눈물이 입가에 머물렀어
이내
심장을 타고 들어가 숨이 막히는 줄 알았어
햇살이 빛을 잃어나 봐
그냥, 깜깜하기만 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길을 무작정 걷고 있어
☆* 내 몸에 산소처럼 기쁨이 숨 쉬다 * 중에서 / 김 영 국 글
♤ 에 필 로 그
보고 싶음 마음이요
여울지는 잔잔한 물결 같은 연민의 정일까요
장미꽃을 피워보고픈 기대의 시작일까요
날아갈 것 같은 아쉬움 속에
보고 싶음과 연민의 정이 어우러져
꽃이 되고 내가 될 수도 있겠지요
아쉬움에 기대하고 기대 속에 꽃을
피워 보고 싶은 시작이 그리움이 아닐까요
새가 되어 날아가는 것보다는
내 곁에 있기를 기다리는 마음의 시작이
그리움, 아닐까요
☆ 그 리 움 / 백 재 성
☆* 시 전 집 * 중에서 ♡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에 서쪽 하늘에 유난히 빛나고 있는 별을 담아 왔다.

07:30경 현종이를 등교시키려 집을 나섰는데 온통 세상이 쥐 죽은 듯 조용하다.
조금 후 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오늘 근로자의 날이라고 휴교란다.
집으로 돌아와서 이불 빨래를 하고 있는 집사람을 불러서 콩나물 국밥집으로 가서 아침을 해결하고 왔다.
점심은 오랜만에 지인과 고성 쑤기미 매운탕을 먹으러 갔다.
감칠맛 나는 매운탕을 실컷 먹었다.
저녁은 지인 둘과 청도소갈비에서 삼겹살과 소주 파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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