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09(화) 맑음

◐ 황혼의 자유 ◑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웃고 싶으면 웃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
늙음이 아니면
어찌 누릴 수 있으리
일 하기 싫으면 놀고
놀기 싫으면 일 하고
머물기 싫으면 떠나고
떠나기 싫으면 머물고
바람처럼 살 수 있는
이 행복
늚음이 아니면
어찌 맛 보리요.
회한의 벼랑 끝에서
돌려 달라 돌려 달라
악다구니를 쓴다 해서
되돌아 올
청춘도 아니지만
계절로 치면
낙엽지는 늦가을이고
하루로 치면 해 기우는데
오후 황혼쯤에 있는데
예서 무얼 더 바라겠는가?
예서 무얼 더 취하겠는가?
그러나
황혼 길에 울긋불긋
예쁜 자태를 뽐내는
봄 꽃들 보러
배낭하나 둘러메고
산에도 가고 절친 들과
바다도 가보고
절친들과 탁구도 치고
맛집찾아
식도락도 즐기며
흘러 흘러 갈 수 있으니
아~
늙으니까 참 좋다.
우짜든지
멋지게 살다가
훌훌 털고
미련없이 살다 갑시다.
아~
석양의 황금빛이여!
황혼의 영광이여!
우린
늙어 가는 것이 아니라
고운 빛깔로 익어가는
홍시같은
그런 ~ 황혼으로!
<좋은글> 中에서
◐ 경찰 재직중에 한번도 같이 근무한 적이 없는 경찰 선배가 보내준 카톡에서...





시장보리밥집에서 도다리 사시미와 가자미 조림으로 소주 3병을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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