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5(일) 흐림
2023.11.04 네팔 카트만두에서 머든(madan)이 마나슬루로 가이드를 가면서 촬영한 사진을 단톡방에 보내왔다
♡ 11월, 애인에게
11 월은 쓸쓸한 달
흰 항아리 같은 달이 뜨고 잎진 나무들 사이
배고픈 유령들이 우는 밤
잠은 오지 않고 보고 또 보고 싶어지는 애인아
눈부시게 휘날리는 머리칼로 만나자
훨훨 벗어버릴 수 록 단단한 피부로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저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 왜 이리 춥지 *? 속삭이면서
어깨 위에 얹은 손을 내려 두툼한 스웨터 안으로
집어넣으려 하면
모르는 척 슬쩍 빠져나가는 애인아
붉은 원두커피 혹은 흑설탕에 재어 놓은
과실처럼 저절로 향긋해지는 시간
걱정하지 말자 나날이 실업자 수가 늘어나고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연인들은 헤어지리니
텅 빈 이 세상
네가 없어도 나는 빨간 스토브 켜진 카페에서
일찍 저문 거리의 불빛처럼 설렌다
☆* 케이블카 타고 달이 지나간다 * 중에서 / 고 성 만 글
♤ 에 필 로 그
살아가면서
처음 사랑해 본마음에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리움에 몸살이 날 것 같은 마음인데
빨간 꽃봉오리가 현재였다면 내 마음 시키는 대로 향하여
옷자락이라도 잡고 놓아주지 않았을 것인데
왜
이다지 참아 내야 할 운명에 몸부림치는 고통 속에서
그리워하고 보고파해야 하는지
좋아하면 사랑하는 것이 분명한데
내놓고 사랑한다고 매달리지 못함 가슴 태우는
진실한 사랑 앞에 속만 태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그대가 머문 자리로 한 순간에 달려가고 싶지만
서로 현실 속에서 참아 내야 하고
사랑하는 만큼 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영글어 가는 불혹의 아쉬움 속에서
짙게 색깔을 음미하면서 그렇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고
곁에 머물 수가 없기에 더욱 간절하고
그리움에 가슴 태우는 것일까
☆ 11 월 여인의 독백 / 전 영 애
☆* 수필과 그림 * 중에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 살았던 곳
새터 호동식당에서 집사람과 특복국(25,000원)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걸어서 집으로 가자고 하여 오행당 골목으로 들어섰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77호 통영 근대화역사문화공간
시조시인 초정 김상옥이 살았던 건물을 "통영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재생활성화사업 일환으로 향후 구조안전진단 및 보수정비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프랑카드가 부착된 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옛날 한 때 성업했던 '티파니' 카페 출입구
문화동 옛 봉래극장 인근 적산 가옥
삼도수군 통제사영 세병관
수항루
비가 오는 일요일 저녁에는 집사람이 차려주는 밥상에서 혼밥, 술을 즐겼다.
'일기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11.07(화) (1) | 2023.11.07 |
---|---|
2023.11.06(월) (2) | 2023.11.06 |
2023.11.04(토) (1) | 2023.11.05 |
2023.11.03(금) (1) | 2023.11.03 |
2023.11.02(목) (1) | 2023.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