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9(목) 맑음

☆ 장미의 한
장미가 붉은 것은
용광로 같은 사랑을 그대에게 바치지 못하고 가슴이 찢어져 미처 토해 내지 못한 한입니다
오뉴 월 봄이면
그 마음 접지 못하고 가슴속에 남아 있던
그대에게 보내지 못한 사연 때문에
꽃잎은 빨갛다 못해 검게 변해 버린 것입니다
밤마다 홀로 몸부림을 치다가
몸에는 온통 가시가 돋았으니
그대 다시 돌아온다 해도
이제는 내 품에 안길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이제는 녹색 메모장 꺼내어 붉은 사연
서리서리 꽃잎마다 적어 놓겠습니다
☆* 시 전 집 * 중에서 / 장 은 수
♤ 에 필 로 그
아침노을이 짙다고 흰 장미가 붉어지랴
저녁 어둠이 깊다고 붉은 장미가 검어지랴
비 오는 날에도 향기를 멈추지 않고
바람 부는 날에도 꽃망을 터뜨리니
장미의 이름으로 맹세하리라
그대 가슴엔 흰 장미
나의 가슴엔 붉은 장미
☆ 장미의 이름으로 / 양 광 모
☆* 시 전 집 * 중에서 ♡









집사람과 같이 충무체육관에 가서 사전투표를 하고는 통고에 태워주고는 세차장으로 갔다.
돈을 절약하는 나만의 세차법이다.
500원권 동전 세 개를 넣고 예비세차 버튼을 누르고 차량전체 물을 뿌리고, 이어서 거품세차 버튼을 누른 다음 작동이 멈추어도 거품세차를 계속할 수 있다.
전체 거품세차가 완료되면 다시 세 개를 넣고 깨끗하게 헹굼 세차로 헹굴 수 있다.
자리를 이동하여 매트를 꺼내 두 개를 넣고 매트 세척기를 작동시킨다.
다음으로 두 개를 넣고 에어를 선택하여 내부 먼지를 불어내고 손잡이 등 물이 스며든 부분을 에어로 수분제거를 하고 청소기로 바닥의 오물과 흙먼지를 제거한다.
마른 수건으로 차량 외부 습기를 제거하고 왁스로 도배를 한 다음 부드러운 타올로 문질러 광택을 내고,
타이어 광택 내기로 마무리하고 왁스 타월을 세탁하고는 오천 원으로 세차 끝이다.

헬스장 다녀오고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는 보건소 옆 복지관 2층 나눔 3실 강의실에 입장했다.
세 분의 발표작 유인물을 나눠주고 내 자리에 앉았는데 수업 장면을 사진촬영을 하려고 보니 스마트폰이 없다.
가만히 빠져나와 승용차로 갔는데 차 안에 없다.
집으로 가서 안방, 거실, 주방, 식탁을 둘러봐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헬스가방 옆 주머니에 꽂혀있는 폰을 발견했다.
오늘이 수필교실 2 초급과정 종강이다.
초급 '수필문학의 기초이론' 글쓰기 교본도 끝냈다.
유월에는 '나를 만나는 글쓰기' 교본을 들고 중급과정 수업이 계속될것이다.
오늘 첫시간은 선생님 강의가 있었고 두번 째 시간에는 세 분의 작품 낭송도 있었다. 노부부가 같이 참여했는데 지난번에는 남편이 발표를 하더니 이번에는 부인이 둘째 며느리가 셋째 아들 세민이를 임신부터 출산 과정을 그린 딸이기를 소망하면서 태명을 딸랑구에서 딸을 빼고 '랑구'로 지어서 수필 제목을 '랑구의 꿈'이었는데 OECD 국가 중 출산율까지 데려와서 수준급 작품이었고,
미국생활을 접고 영구 귀국한 K 선생의 코로나로 인해 마지막 가는 길에 배웅도 못한 친구 둘을 그려보며 학창 시절에 '사운드오브뮤직' 영화에 나오는 들판과 닮은 미수동 언덕에서 같이 어울려 불렀던 영화 속 주인공이 불렀던 '도레미송'을 옛날을 생각하며 직접 불러서 성악가를 능가하는 노래솜씨도 뽐냈다.
칠순 나이에 정열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수업이 끝나고 양 선생님이 내 최애 작품 '북극성을 보며'와 '나는 소 먹이는 목동이었다'를 들먹이며 나의 등단 출품 작품으로 여기고 있는 모양으로 보완을 이야기했다.
솔직히 고민스럽다.
강여사가 밥주라는 문자를 보냈기에 성포회집에 가서 매운탕만 먹기로 하자고 했는데 아무래도 반주를 마시려면 안주가 필요할 것 같아서 아나고회를 주문했다.
그런데 갑자기 시진이가 술을 마신 상태로 나타나서 신용카드로 6만 원을 선결제를 했다.
나중에 내 카드로 나머지 3만 원을 결제했다. 행복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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