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6(목) 맑음☆ 고 독 한 그 대 에 게깔깔한 입안에 안주 없는 깡소주 털어 넣고독약처럼 목젖을 훔치면 못다 한 이야기들이 가슴 저 밑에서눈물 조각으로 흩어져 따가웠던이유 없이 고독해지고 슬퍼져서홀로 기울이는 술잔에 아픔을 섞어 마셨보았는가 그대여밤은 어둠에 갇혀 진저리를 치고이유 없는 슬픔이 눈물을 짜던방황하는 갈등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질 못하여 새벽까지 잠 못 들지 않았는가 그대여건너 산등성이가 붉어지도록 지키고 있던 술잔이 나동그라지면물기 어려 흔들리던 동공이 희미해지고쪽창으로 부서질 햇살을 보지 못한 채눈이 감기던 꿈결에도 범람한 강물에마음 적시지 않았는가 그대여희망이 더디게 오는 것일 뿐썩은 동아줄 같은 운명이라고 단정 지었다면 그대여 속단하지 말라그리고맑은 거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