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화) 흐림☆ 삼 월 이 가 네진달래꽃 따 먹으며 놀았던 뒷동산에도봄바람 불어 떠나갔던 동무들처럼꽃 같은 삼월이 떠나가네얼어붙은 대지의 숨결 들으며솟아오르는 새싹이 눈 비비며 일어나고버들가지마다 미소처럼 파릇파릇 웃으며걸어왔던 그 길로 봄소식 가지고 온 전령사가 훈훈한 정으로 영글어 가고 있었네벚꽃이 눈이 되어 날리는 날손잡고 걸었던 추억들이 그리움 남기고떠나간 자리마다 가볍게 느껴지는 삼월이쉼 없이 가네쑥향기 물씬 풍기고 봄나물 풍성했던어머니 손길로 차려진 밥상에 구수한 된장찌개가 먹고 싶은 삼월이 가고 있네사랑하기 좋았던 삼월이 남겨준 그 자리에물기가 올라 걸음을 재촉하는 사월을 선물하며 떠나간 자리에 나도 가고 너도 가고 있다네여보게!들리는 가?바람처럼 강물처럼떠나가는 삼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