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월) 맑음☆ 얼레지의 봄 날은 간다저기지나가는 여자를 놓고 허리 상학이 발달한 여자허리 하학이 발달한 여자, 운운하며사내 몇몇이 나른한 봄 속으로걸어 들어갑니다그렇게라도 시시덕 거리지 않으면봄날은 못 견딜 일인지 저 그림자를 지우며멀어져 가는 벚나무 아래서 형이상학도형이하학도 제 안에 다 품고 있는 듯한꽃, 엘레지가 생각나는 것이었습니다꽃이 피면서 여자 치마 뒤집 어지 듯뒤집어진다고 꽃말까지 바람난 여인이라니!이유 있는 반란이라면 서슴지 않는요즘 꽃들이 제 아무리 화끈하다 하여도바람은 아무나 나나, 얼레지는 피어나는데무엇 그리 두려워 가시를 드러내며살고 있는지보일 듯 말 듯 숨어있는 요염함을한껏 꽃대로 밀어 올리며 살아도 좋을봄날이 속절없이 가고 있었습니다☆* 시 전 집 *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