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8(화)지혜가 들고 온 설 명절 선물(소고기)☆ 혼 자 의 넓 이해가 뜨면나무가 저기 그늘로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종일 반원을 그리듯이 혼자도 자기 넓이를 가늠하곤 한다해 질 무렵이면나무가 저 그늘을 낮게 깔려 오는 어둠의맨 앞에 갖다 놓듯이 그리하여 밤새 어둠과하나가 되듯이우리 혼자도서편 하늘이 붉어질 때면 누군가의안쪽으로 스며들고 싶어 한다너무 어두우면 어둠이 집을 찾지 못할까 싶어 밤새도록 외등을 켜 놓기도 한다어떤 날은어둠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유리창을 열고달빛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그러다가 혼자는 자기 영토를 벗어나기도 한다혼자가 혼자를 잃어버린 가설무대 같은밤이 지나면 우리 혼자는 밖으로 나가어둠의 가장자리에서 제 그림자를찾아오는 키 큰 나무를 바라보곤 한다☆* 시 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