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3

2025.01.28(화)

2025.01.28(화)지혜가 들고 온 설 명절 선물(소고기)☆   혼 자 의   넓 이해가 뜨면나무가 저기 그늘로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종일 반원을 그리듯이 혼자도 자기 넓이를 가늠하곤 한다해 질 무렵이면나무가 저 그늘을 낮게 깔려 오는 어둠의맨 앞에 갖다 놓듯이 그리하여 밤새 어둠과하나가 되듯이우리 혼자도서편 하늘이 붉어질 때면 누군가의안쪽으로 스며들고 싶어 한다너무 어두우면 어둠이 집을 찾지 못할까 싶어 밤새도록 외등을 켜 놓기도 한다어떤 날은어둠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유리창을 열고달빛에게 말을 걸기도 한다그러다가 혼자는 자기 영토를 벗어나기도 한다혼자가 혼자를 잃어버린 가설무대 같은밤이 지나면 우리 혼자는 밖으로 나가어둠의 가장자리에서 제 그림자를찾아오는 키 큰 나무를 바라보곤 한다☆* 시 전 ..

일기방 2025.01.27

2024.08.20(화) 9호 태풍 '종다리' 영향 소나기

2024.08.20(화) 소나기   죽음이용악 별과 별들 사이를 해와 달 사이 찬란한 허공을 오래도록 헤매다가끝끝내한 번은 만나야 할 황홀한 꿈이 아니겠습니까 가장 높은 덕이요 똑바를 사랑이요오히려 당신은 영원한 생명 나라에 큰 난 있어 사나이들은 당신을 향할지라도두려울 법 없고충성한 백성만을 위하여 당신은 항상 새누리를 꾸미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이르지 못한 바닷가 같은 데서아무도 살지 않은 풀 우거진 벌판 같은 데서 말하자면헤아릴 수 없는 옛적 같은 데서빛을 거느린 당신  고향 후배 백사장이 어제 장인이 별세했다고 부고장을 보내왔다. 가까운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있으니 조문을 안 갈 수가 없었다.오후에 수영장 갔다와서 가려고 벼르고 있는데 아들 동완이한테서 전화가 왔다. 교제 중인 지혜 할아버지..

일기방 2024.08.20

2021.02.07(일)

2021.02.07(일) 맑음 13˚/ 4˚ 어제저녁 미라즈에서 여진이 남자 친구랑 상견례를 했습니다. 이미 그쪽에는 양부모하고는 우리 딸아이랑은 상견례를 한 셈이었고, 현종이가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가 상처가 있는 과거 경험이 있고, 무엇보다 여진이가 그 친구를 좋아해서 보기는 일단 좋았습니다. 그쪽 부모들도 긍정적이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살림살이 준비를 해 주려면 예산지출이 걱정됩니다. 결혼해서 새로 장만한 집기들을 옳게 사용해 보지도 않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결혼 생활이 7년 만에 파탄이 나고 말았는데 그때 준비했던 가전제품들이 아파트에 그대로 있는데 아픈 기억 때문에 딸아이가 그 가전제품이나 집기류를 쳐다보기도 싫다면서 중고 땡 처리를 할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만류를 할 처지..

일기방 202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