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5(목) 맑음 ☆ 12 월 다양 각색으로 달려왔던 한 해인데이제 잊혀 질 날들이 빼곡하게그리움처럼 쌓인 채로 길을 틉니다아쉬움도 반성할 줄도 알았건만왜 진작 깨우쳐 보질 못하였는지어찌 보면 못난이로 살았습니다그래도 정말로 대견스러운 것은생의 고통과 아픔을 꾹 참아가면서위기와 고비를 넘긴 삶이었기에변화무쌍한 기후에 항상 순응하며한 해를 낀 긴 터널마저도 무탈하게거침없이 질주할 수가 있었습니다이제 벽에 걸린 한 장 남은 달력이나랑 함께 눈을 마주 칠 날도몇 날 손으로 세어 보기조차 부끄럽습니다이만 때면 모임의 초대장이 쌓이고사람들은 의례적으로 인사를 나누면서송년 모임 하루를 마치 일 년인 양사람들 사는 냄새가 물씬 번집니다다 담으려 말고 잊을 것은 빨리 잊고어느 때 보다도 아름다운 날..